---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기계를 제작하다보면 error 가 나타나는데...

기계를 제작하게 되면 그야말론 혼돈의 시작이다.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늘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서 다시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모색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은 내 머리 속에 계속하여 시행착오를 겪고 해결점을 찾는 것이다.

대전으로 출장을 갑니다

2013.05.05 20:30

文學 조회 수:14

2012년 5월 23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대전광역시의 Geong Yang 이라는 곳에 갔다.

이곳 충북 옥천과 대전광역시와는 12km 거리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같은 생활권이다.

 

어제는 오전에 두 번이나 다녀왔었는데 프로그램이 얽혀서 저녁무렵에 다시 전화가 왔었는데 내용인즉,

  "도저히 작업할 수 없어서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한다.

  "지금은 공장에 있지 않고 밖에 나와 있어서 힘들겠네요!"

  "그럼, 언제 올 수 있습니까?"

  "지금이 오후 다섯시네요?"

  "예, 그리고 퇴근 시간이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고요!"

  "일곱시는 되야겠어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기다리지요! 그런데 왜 자꾸 기계가 이렇습니까? 어디가 문제지요?"

  그는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였으므로 조금 기분이 나빴다. 마치 계속되는 에러 문제가 내게 있다는 투였으므로...

  "글쎄요! 가 봐야 알겠네요!"

  그렇게 짧게 대답하고 답을 회피했다. 그 것은 결코 성실하지 않게 수리를 하고 있는 나를 문책하는 듯싶어서다. 

 

   하지만 그무렵 나는 보리를 심어 놓은 밭에 나가서 분무기로 연결된 물조리개로 물을 주고 있었다. 보리씨를 기존 것보다 두 배정도 크게 만들어서 뿌려 놓고 물을 주웠는데 그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집에서 물을 물통에 담아서 갖고 온 뒤에 농약 분무기로 연결하여 120여 미터나 됨직한 거리를 물호수로 끌고와서 엔진 분무기의 시동을 켜 놓고 뛰어 와서 호수 끝에 달려 있는 물조루기를 들고 물을 주는 것이다. 보리를 심었지만 가뭄 때문에 싹이 돋지 않았다. 그래서 부득불 고랑에 물을 주게 된 것이다.

 

  아내와 내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이틀 전에 보리를 심어 놓은 밭에 하얗게 앉아 있었다. 아마도 보리를 뿌려 놓은 곳에서 밖으로 나와 있는 보리씨를 찾아 쪼아 먹고 있었던 것이다.

  "비들기 때문에 보리씨가 남아 나질 않겠어요!"

  "그래, 이것참 야단 났네!"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지 안되겠어요!"

  "내일은 위에다 객토를 해야겠어..."

 

  오늘은 대전에서 돌아온 뒤로 삽을 들고 오전 내내 고랑의 흙을 삽으로 퍼서 보리를 심어 놓은 두덕에 뿌려서 객토를 했다. 

 

  주문이 많다보니 물량이 딸렸다.

  보리순을 베어와야만 했는데 이제는 벨 것도 없었다. 아내가 두 번째 고랑에서 절반을 베었다가 어제 다시 절반을 베었지만 집에 돌아오니

보리순 건강보조 식품(아직 이름을 짓지 못하였음. 1kg당 25,000원) 의 주문이 3개나 더 들어 와 있는 상태였다. 모두 7개를 만들어야만 했는데 그만한 물량을 댈 수 있기에는 보리순이 부족했다. 마땅하게 다른 곳에서 조달 할 것도 없었는데...

 

저녁무렵에 Pak.Ho.Sig 이라는 분이 이앙기에 바람을 넣으러 왔길래 물어 보았더니,

  "금산에서 보리를 갖다 먹는데 있을 걸..."한다. 반가운 나머지,

  "그럼, 좀 부탁을 해 주세요! 형님..."

  "그래 알았어!"

  그렇게 부탁을 한 뒤에 마침 저녁에 그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보리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예, 형수님..."

  "그래서 위에 사는 ** 에게 물어 봤더니 보리가 있다네! 수염을 그대로 둔 체 받아서 거칠긴 해도... 먹는데는 좀 뭐한가 봐!"

  "괜찮아요! 우린 심기만 할건데요 뭐..."

  "전화 번호 알려 줘요?"

  "예! 주소를 알아 보고 내일 찾아가서 사와야 합니다."

  내가 단호한 어조로 그렇게 말해 두웠다. 

  "그래요, 그럼 ** 이네 전화 번호를 알려 줄께 전화해 봐요!"

  "예!"

  시골의 인심은 이런 때 무척 도움이 된다. 서로 상부상조를 하는 것같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