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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산다는 것

둘이 산다는 것 (35)-뿌린대로 거두리라!

2006.05.03 05:33

문학 조회 수:3273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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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호, 해방이다!.."
  "엉엉... 잘가라...  이 등신아!"
  이혼 도장을 찍고 나온 뒤에 각자 다른 곳으로 헤어졌지만 한쪽은 기뻐서 울었고 다른 한 쪽은 슬퍼서 목놓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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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게 다방에 들어섰다. 예전에 남편이라고 하던 사람은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탁자에서 웃음 띈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았는데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 탁자에 마주 앉았지만 이미 놓여 있는 서류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
  "자, 여깃써... 빨리 찍어!"
  "그래... 찍어야지! 좀더 있으면 안돼?"
  "이 등신... 너하고 이제 끝났잖아!"
  그녀는 목에서 치밀어 오르는 울분을 어쩌지 못하고 막 뱉어 내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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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전 그녀는 여늬때와 다르지 않게 남자와 동거하고 있는 작은 방 안에 누워 있었다. 아침 10시에 밖에서 문을 두두리는 소리를 듣고 황급히 옷을 주워 있었다.
  "누구세요?"
  "아, 전화국에서 나왔는..."
  "무슨 일로..."
  "전화가 고장 났다고 신고하지 않으셨어요?"
  "아닌데요!"
  그녀는 방문의 고리를 풀고 문을 열어 줬다.
  "탈칵!"
  "펑!.... 찰칵... 찰칵..."
  카메라의 후레쉬가 터지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다름아닌 남편과 친구들이었다. 경찰관을 대동하여 들이 닦친 것이다.
  
  "그러니까? 이혼하자고...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을 모두 콩밥먹게 할테니까?"
  "이혼?  흥... 합의금으로 보험료는 어떻하고?"
그녀는 끝까지 위자료를 들먹거렸지만 경찰서에서 조서를 받는 와중에 더 이상 변명을 하지 못하였다.
  "간통죄로 두 사람을 집어 넣는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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