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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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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달아 두 사람의 부친이 이틀 정도의 간격으로 우리 공장에 찾아 왔으므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여자 쪽의 부친은 트랙터가 고장 났고 오늘 찾아온 남자 쪽의 부친은 작은 경운기(?파종기? 만능기?)의 개조를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나는 두 사람의 제의를 거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한 사람 씩 설명을 해 보자!
  여자의 부친을 '닭발' 남자의 부친을 '오리발'이라고 해보자! 우리는(나와 아내) '닭발' 보다 '오리발'이 나쁘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항상 그 집이 있는 동 쪽 방향으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런 껄끄러운 상대가 눈 앞에 떡 나타났을 때를 상상해보라! 얼마나 혐오스러웠는지를...
  
  4월 10일 오전 8시.
  나는 다음 날에 납품하는 기계의 부속품을 구입하기 위해 대전광역시로 나가기 위해 제고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에서 비슷한 제품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었다. 필요한 제품이 아닌 그보다 약간 크거나 비슷한 것이였는데 그것을 들고 가서 이 물건보다 약간 작은 것을 달라고 의뢰코저 했다. 내가 필요한 물품을 메모지에 적고 그리고 조금 작은 것으로 하나 씩 준비하고 있는데 마침 밖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누구 있어요?"
  조금 미약한 듯한 음색이였는데 전혀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다. 60대가 넘는 남자의 음성이지만 가래가 끓는 것처럼 들려 왔으므로 처음에는 사람을 소리가 아닌 것같았다.
  "멍멍멍..."
  그 때, 뒤 마당에 묶어 놓은 곰순이(개 이름)가 죽어라고 짖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억!"  
그만큼 불안한 바리톤의 허스키한 목소리였으므로 짐작하기도 힘들었지만 내가 사무실 밖의 유리문으로 사람을 확인할 때까지 계속 불러대는 것이었다. 마침, 내가 유리문을 열고 먼저 말했다.
  "여기 있어요!"
  "거기 있었구먼...."
  "안녕하세요!"
  나는 불쾌한 내색을 감추며 먼저 인사를 했다. 우리 돈을 떼어 먹은 이웃 집에 살던 여자의 부친이었으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일어났지만 어쩌지 못하고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구 사람의 젊은 부부가 파탄이 나게 된 이후 1000여 만원의 계돈을 아내가 대신 붓게 되었었다. 계의 오야지 였으므로... 그 뒤 그들 부부는 이혼을 하였는데 우리는 돈을 받을 재간이 없었다. 남자는 남자대로 차용증을 받은적 없다고 잡아 떼었고 여자는 돈이 없다고 잡아 떼었으므로...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우리는 차용증을 받아 간 여자측에 청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 앞으로 재산이 전혀 없었으므로 받아 낼수가 없었다. 그래서 법적인 절차를 서둘러 해 놓은 상태였다. 10년 동안은 빚진 돈을 청구할 수 있도록...
  갖고 있는 재산이 없었으므로 그녀의 부친이 죽을 때를 바라는 도리 밖에는 없었다. 어짜피 상속 받을 돈에 차압을 신청하기 위해서라지만 그게 언제 가능할지 알수가 없던 차였다.

  마침 그녀의 부친이 찾아온 것이 아닌가!
  눈 앞에 대하게 되면 무엇보다 혐오감이 드는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무슨 낮짝으로 찾아온 것일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내색하지 않았으므로 애써 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여기 있었구먼..."
  "예... 무슨 일이지요?"
  "트랙터에 부품이 고장나서 그러는데... 나사가 커져서 그만 겉돌아! 그래서 조금 큰 나사로 체우려고 하는데...  여기 이 나사인데... "
  그렇게 말하였지만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었다. 그렇지만 갖고온 볼트를 보았더니 대강은 짐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짐짓 모른 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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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산다는 것' 의 내용이 있는 곳  -----> http://www.munhag.com/bbs/zboard.php?id=ilgi&page=8&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둘이%20산다는%20것&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0

위의 주소를 복사하여 주소창에 옮겨 놓고 엔터를 치세요! 저의 홈페이지 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가 내용이 끊기는 것은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너무 바쁘네요! 아니, 글을 쓰는 게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 먹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쨌튼 글을 쓰는 것은 할 일 없는 사람이나 하는 짓거리(?)인 것만은 사실이지요! 왜냐하면 바쁜 사람을 돈과 연관되지 않는 글에 얽매이게 하는 것이니까요!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야만 좋은 글이 나오는데 나는 늘상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지요! 글을 쓴다고 아무 것도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도 문제겠지만...  그렇지만 위의 '둘이 산다는 것'의 내용도 벌써 39편이나 쓴 것을 보면 '낙숫물이 바위를 뚧는다!'는 속담도 일리가 있네요!

아니, '푼돈도 모여 목돈이 된다!'고 하면 더 나을까요? 글을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내게 시간을 잡아 먹는 귀신같습니다! 헛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