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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산다는 것

둘이 산다는 것 (38)-임신

2007.09.03 05:33

문학 조회 수:3911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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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한 것이 유세라도 되는양 시내를 활보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 보란 듯이 너털 웃음을 지었는데 마치 미친 여자처럼 보였다. 그러지 않아도 뚱뚱하고 작달만한 체구에 배가 나와 굴러가는 것처럼 보였으므로 등 뒤에서 친구인 A 가 그 하는 양을 바라보면서 자뭇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통수에 대고 소리쳤다.

  "네가 임신을 한 것이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지 도통 모르겠다. 분수가 있는 여자라면 그런 무능력한 바람둥이 남자와 살면서 무슨 애를 낳게다고...."
  "흥,냅둬 내 맘이니까!"
  등 뒤에서 축협의 공판장에서 고무 장갑을 끼고 나온 A 는 퍼뜩 떠오른 생각이,
  ' 지각이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런데 임신을 못한다고 시댁에서 구박을 받고 실험관 시술을 두 어 차례 하였지만 실패하여 결국에는 쫒겨나고 말은 여자의 몸으로 하는 시위라는 데 누가 말리겠는가!'하는 생각이 꼬리를 몰고 있어났다.  

  당사자는 가만히 있는데 주위에서 그녀에게 지천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오기가 올라도 단단히 올랐다. 지각이 없이 구는 것도 애초에 당한 구박으로 인하여 치를 떨었을 것이며 이제와서 남편과 이혼한 뒤에 정신병자처럼 4 살이나 어린 남자와 그것도 무능력하고 구타를 심하게 하면서도 결코 뛰쳐나오려 하지 않고,
  "내가 남자가 좋아서 사는거라네!" 그렇게 입방아를 찟는 것을 차마 두고보지 못하며 이제 임신을 하였다고 유세를 떨고 있는 모습이 유난히 안타까울 따름이었으므로 동생처럼 따르는 여자의 뒤 모습을 바라보며 쓴 미소를 짓게 되는 것을 어쩌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게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는 것을 그녀는 생각하고 다시 본업인 생선가게로 돌아와서 호객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애서 눈물을 흠쳤다. 여자의 인생이란 풍전등화와 같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아서다.
  "싱싱한 갈치 한 마리 이천원! 오징어, 꽁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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