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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산다는 것

둘이 산다는 것 (37)-구타

2006.06.23 06:08

문학 조회 수:2888

  "딱!"
  남자의 주먹으로 얻어 맞은 직후에 천둥이 일고 눈 앞에 번쩍 번개 불이 일어나면서 눈 앞에 별이 돌았다. 맞은 것보다 이루 형용키 어려운 감정이 일시에 솟구쳐 오른다. 연하의 남자에게 얻어 맞은 자신은 아주 작은 여자일 뿐이었다.
  "네가 나를 무시해!"
"그래, 무시했다! 어쩔...래..."
  "이게!"
  바락바락 대드는 그녀에게 남자는 이번에 발길질을 했다. 그 발에 얻어 맞은 직후, 방에서 벾 쪽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그녀는 입술을 곱씹었다.
  "이제 마음대로 폭력을 쓰는구나!"
  그렇게 말을 하면서 그녀는 전 남편은 결코 자신을 때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바락바락 대들면 미련한 남편은 소처럼 물러서곤 했었다. 그런데 이 남자는 결코 여자를 포옹하지 않았다. 폭력과 폭언을 일삼고 엄포와 공포감을 조성하는 게 능사였다.    

  "얼굴이 왜 그래?"
  "넘어졌어!"
  자주 만나는 언니라고 부르는 A에게 그녀는 늘상 변명을 늘어 놓기 일쑤였다.
  "그 남자가 때렸지?"
  "아니... 넘어 졌다고..."
  "망할 년... 그래 허구헌 남자들 두고 그런... 반 걸달하고 살아? 너도 신세 참 처량하다."
  왼 쪽 눈가에 파랗게 멍이 들어서 화장을 짙게 하였지만 숨기지 못하는 게 또한 표정이었다. 구판장의 생선 코너에서 생선을 파는 A는 항상 그녀에게 도끼눈을 뜨고 바라 보았지만 그게 또한 싫지만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이 자꾸 어긋하는 것을 어쩌지 못하고 지낼 수록 질타를 퍼 붓웠지만 대수롭지 않았다. 그만큼 그녀는 삶에 무디여져 가고 있음을 자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