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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다섯 마리의 새끼들이 일 개월이 지나는 동안 이제 제법 돌아 다닐게 되면서
홀로서기를 시켜야 했습니다. 이제 남에게 주워서 분가를 시켜야 했으니까요!
  "아빠, 한 마리만 키우면 안돼요?"
  딸과 아들은 새끼가 너무 귀엽다고 한 마리를 키우겠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럼, 너희들이 사료값을 충당할테냐? 그럼, 용돈에서 제할테니까 알아서 해라!"
  "사료 값을 용돈으로 사놓거라!"
  "....."
  그렇게 돈 얘기를 하면 꼼짝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였습니다. 귀엽다는 것과 키우는 것은 별개의 일이였습니다. 아들에게 똘망이를 데리고 왔다고 혼줄을 낸 적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집 잃은 개를 가져다가 키우게 되면 우리집이 어떻게 되겠냐고 조리 있게 얘기를 하여 그 뒤로는 홀로 돌아 다니는 개를 데리고 오지 못하게 못을 박아 두웠지요. 그리고, 번번히 집 읽은 개를 보았지만 한 번으로 족한 게 다행이었습니다. 아들은 내가 크게 혼내게 된 뒤로는 그런 개를 더 이상 데려오지 않았으니까요.

  다섯 마리 새끼들 중에 가장 먼저 똘망이와 이별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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