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똘... 똘망이

똘... 똘망이! (102)

2009.02.28 09:33

文學 조회 수:2892



  높은 산에 오르는 것은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좋은 듯합니다.
  야산을 개발하여 30체 정도의 집터로 분할하여 놓은 난개발지역이 우리가 사는 집에서 100여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습니다. 2년 전에 공사를 끝냈지만 한 체도 분양되지 않았습니다. 중앙의 집은 모델 하우스로 지은 집이었습니다만 그 것마저 사람이 살지 않고 있어서인지 목조로 지은 지붕에 얹어 놓은 무늬모양의 외피가 태풍에 떨어져 나간 체 을씨년 스럽게 보입니다. 작년에는 창고처럼 연이어 지은 세 체의 집이 오른쪽 나무 틈에 지붕만 덩그런히 비쳐 보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뒷산을 타고 오르자 조금 높은 산등성이의 길이 나타났습니다. 옆에는 예비군 훈련을 할 때 사용한 듯한 참호들이 파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뒤편이 예전에 조페공사였기 때문에 방어를 위해 참호를 파 두웠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모 종교단체가 매입하여 수련원, 기도원, 각종 종교 모임으로 이용하는 그 경계구역입니다만 벽돌로 쌓은 담과 그 위에 철망이 올려 져 있는 것으로 보아 철옹성이나  다를바 없어 보였습니다. 그곳은 모(교회) 종교 단체의 사람들이 오는 날은 수 백대의 광광차가 들어오고 이곳은 그야말로 북세통을 이루지만 전혀 다가갈 수 없는 금단의 땅이였습니다.


 
  집터가 있는 곳은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산의 중턱까지 단숨에 걸어 왔지만 그 마지막 개발지 뒤편으로 오르면 산의 끝에 예전의 조폐공사 담에 이르러 마치 성터처럼 이어진 벽 앞에서 산행은 급하게 내리막길로 이어집니다.

  곰순이를 데리고 이곳에 산책을 나온 이유는 갑자기 배가 아파서였습니다. 몇 일전부터 밥만 먹으면 명치 끝이 쿡쿡 쑤셔대었으므로 운동을 하기 위해서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밖으로 나온 것이지요!
  오후 2시.
  점심을 1시에 먹었으니까  소화할 때가 되었건만 뱃속이 지근지근 아팠으므로 위장이 탈이 났는가 싶어서 겔포스(위장약)을 2,500원을 주고 한 봉을 먹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체했어요!"
  "체했어? 엇그러께부터 배가 쓰리고 아픈 듯해..."
  내가 아내에게 배 아픈 것을 설명하자 체했다고 진단을 내립니다. 그렇지만 나는 강력하게 부정합니다. 지금까지 체한 적이 없이 음식을 잘 소화하고 먹었으니까요? 그런 내게 체했다고 하니 강하게 부정할 수 밖에더 있겠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 35. 똘망이 새끼 (5)(2008-02-18 02:54:03) file 文學 2009.05.24 2398
64 34. 똘망이 새끼(4)(2008-02-18 02:51:59) file 文學 2009.05.24 2286
63 33, 똘망이 새끼(3)(2008-02-18 02:49:26) 文學 2009.05.24 2303
62 2. 똘망이 새끼(2)(2008-02-18 02:47:53) file 文學 2009.05.24 2431
61 31. 똘망이 새끼(1)(2008-02-18 02:45:00) file 文學 2009.05.24 2327
60 30. 똘...똘망이2004-06-02 11:12:13 file 文學 2009.05.20 2336
59 29. 똘망이 새끼(4)2004-05-28 09:14:33 file 文學 2009.05.20 2295
58 28. 똘똘망이 새끼2004-05-27 09:24:39 file 文學 2009.05.20 2316
57 27. 똘망이 새끼2004-05-27 09:05:24 file 文學 2009.05.20 2444
56 26. 우리의 똘망이 어미로서 새끼를 길들이는데 조예가 깊습니다.2004-05-26 23:23:35 file 文學 2009.05.20 2259
55 똘...똘망이(25)2004-05-20 18:41:42 file 文學 2009.05.20 2310
54 똘... 똘망이 (24)2004-05-20 07:51:12 file 文學 2009.05.20 2377
53 똘...망이(23)2004-05-19 18:32:11 file 文學 2009.05.20 2259
52 똘...똘망이...(22)2004-05-19 18:24:48 file 文學 2009.05.20 2313
51 똘...똘망이 (21) 2004-05-17 20:43:49, 文學 2009.05.20 2265
50 똘...똘망이 20 (2004-04-29 18:09:25) file 文學 2009.05.20 2263
49 똘...똘망이(19)2004-04-29 18:08:15 file 文學 2009.05.17 2295
48 똘...똘망이 (18) - 똘망이 새끼들..2004-04-19 18:05:06 file 文學 2009.05.17 2302
47 똘...똘망이(17)-자연은 연초록의 잎을 생산한다.2004-04-19 15:38:58 file 文學 2009.05.17 2304
» 똘... 똘망이! (102) file 文學 2009.02.28 2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