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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숨가쁜 영국사 산불 일기(4)

2009.05.24 20:55

文學 조회 수:2933


 -2005-04-29 11:59:44 --
'화마가 할퀴고 간 산자락엔 시커먼 상흔만이 남아 지난 시간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상기시키고 있었다' 3일째 계속된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산불은 8㏊ 임야(산림청 잠정 집계)를 태운 29일 오전 소방헬기 15대와 2000여명의 진화인력이 집중 투입돼 겨우 불길을 잡았지만 지난 식목일 낙산사를 집어 삼킨 잔불처리 미숙이 또다시 화를 키웠다는 교훈을 남겼다.
▲산불 발생 및 확산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야산에서 입산자의 실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것은 27일 오전 11시30분께.
산불은 순간 초속 7~10m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져 나갔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 7대와 공무원 300여명이 출동,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날이 어두워 지면서 밤새 불길은 확산됐고 다음날 오전 9시 30분께 소방헬기 15대가 떠서야 겨우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불은 오후 2시 30분께 순간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재 발화, 옥새봉을 넘어 천년고찰 영국사 10m 까지 진격해 들어갔다.
▲잔불처리 실패가 화 키워 산불 발생 이틀째인 28일, 소방 당국은 15대의 소방헬기와 1000여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 오전 9시40분이 되서야 밤새 타들어 가던 산불을 잡는 듯 했다.

이에 따라 지원 나왔던 소방헬기 11대도 철수했다.

하지만 오후 2시30분께 순간 초속 8m의 강풍이 살아 나면서 숨어 있던 잔불이 거대한 화마로 변해 산림을 집어 삼켜 나가며 영국사 방향으로 돌진했지만 남아 있던 4대의 헬기로는 불길을 잡는데 역부족이었다.

산불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오후 4시께는 영국사 전방 10m 앞까지 다가서며 진화를 위해 뒤늦게 헬기 11대가 투입돼 방화선을 치고 있던 소방차량 14대와 함께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쳐 불길을 돌리는데 성공, 제 2의 낙산사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산림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제 2의 낙산사 사태를 부를 뻔 한 순간이었다.

▲피해 상황 이번 불로 임야 8㏊가 타고 이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돼 누교리. 호탄리 주민 440명이 영산초등학교 천태분교로 피신, 밤 새 뜬눈으로 지새워야 하는 소동을 빚었다.

산불은 28일 밤에도 계속되면서 천태산 정상부근을 넘어 금산과 옥천방향으로 뻗어 나갔지만 바람이 잦아 들면서 피해 면적을 키우지는 않았다.

이날 밤 11시께에는 불이 호탄리 마을 앞 1㎞앞까지 육박하자 설마 하던 주민들도 기르던 가축과 살림살이를 대충 챙겨 안전지대로 피해야 했다.

소방당국은 오늘도 날이 새자 마자인 오전 4시30분부터 소방헬기 17대와 소방차 28대, 공무원 및 군인 등 진화인력 2400명을 대거 투입, 진화 작업에 나서 5시간여 만에 큰 불을 잡는데 성공하고 잔불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주민대피령은 29일 오전부로 해제 됐지만 주민들은 화마로 놀랜 가슴을 아직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큰 불을 잡아 피해 면적은 더 이상 늘어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며 "하지만 어제와 같이 잔불처리 미숙으로 불이 다시 살아 나지 않도록 소방헬기 등을 철수시키지 않은 채 끝까지 진화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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