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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똘...망이(23)

2004.05.19 18:32

문학 조회 수: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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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마리의 새끼들을 모두 분양하였는데
그 중에 한마리를 옥천의 군서에 있는 중학교 2학년생인 아들의 친구네 집에서 갖고 왔습니다.

  "에구 내 새끼..."
  "엄마...낑..낑..."
  마치 이산가족 상봉하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모자지간에 생이별을 시켰으니까 몇 일만에 만나는 게 그렇게 반가울까마는 그래도 둘이 서로 냄새를 맡고 어미품으로 파고드는 게 보통이 넘었습니다. 그도 그려려니와 다섯 마리의 새끼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이울였던 똘망이였으니까요! 지성처럼 햩아주던 새끼를 다섯 마리나 갖고 키우던 어미의 입장에서 보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었겠지요. 그런 이별을 첫번째 새끼들에게서 이미 경험한바 있어서 잘 견뎌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첫번째의 출산 때는 새끼들을 분양할 때 바로 옆집에 주웠었지요. 그것과 무슨 차이냐고요? 두 번 째의 새끼들은 모두 수십키로 떨어진 먼 시골 동네던가 대전광역시로 분양을 갔습니다. 그래서 똘망이로서는 전혀 찾아 다닐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말은 것이지요. 첫 번째 새끼들은 동네에 그나마 두 마리나 있었습니다. 그 새끼들을 오늘도 보았지만 영낙없는 똘망이의 판박이만 같아서 놀라고 너무도 예뻐서 단체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에구, 얘기가 어긋났네요! 첫 번째 새끼들 얘기는 조금 후에 다시 올리기로 하고 이번에 두 번 째 새끼들에 관해서 다시 설명을 올리자면,  
이번만큼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모른는 낮설고 먼곳으로 차를 타고 갔으니까요.

  얼마나 젖이 먹고 싶었으면 저럴까 싶었고 이렇게 떼어 놓고 상봉을 시키게 되니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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