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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똘...똘망이! (2)

2009.02.24 23:15

文學 조회 수:3190

 
  똘망이는 그 전날 폭풍이 몰아치던 날 밤에는 한잠도 이루지 못하였던 모양입니다.

  집안이 온통 들썩들썩였던 관계로 가만히 숨을 죽인체 제 집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했답니다. 대문이 덜컥대고 바람소리가 무섭게 윙윙 불때마다 흔들거리는 통에 잠을 이루웠겠습니까. 아마도 겁을 집어 먹었던게지요.
  "와당탕!"
  결국에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대문이(고정시켰던 문고리가 부러지면서) 안으로 밀려 들어와 45도로 기울어졌고 열려진 문으로 폭우와 함께 비바람이 불어 닥쳤습니다.

  내가 요란한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 보았더니 기울어진 대문 앞으로는 지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사나운 바람이 불어 닥쳐서 지나갈 수조차 없었답니다.

  마당에는 온통 폭우와 바람으로 밖과 마찬가지였으니 개들이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두 마리의 개는 무서워서 고개만 구석진 곳에 박고 덜덜 떨고 있었답니다.
  "똘망아, 괜찮다. 내가 닫다주마!" 하고 달래자, 덩치가 커다란 배리는 꼬리를 내리고 숨어서 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그렇지만 똘망이는 달랐습니다. 주인을 알아보고 뒤에 다가워서지 않겠어요.
  
  대문을 붙잡고 원래 있던 곳으로 밀어 보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맞바람이 너무나 거세여서 다시 밀려 들어 왔기 때문이지요. 단 몇분에 나는 온몸이 젖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밀어도 바람을 감당하지 못하고 몇 번이나 위험할 고비를 겪었습니다. 대문이 용수철처럼 뒤로 밀려 나왔고 철문과 함께 내동댕이 쳐졌던 겁니다.
  "어이구!"
  결국에는 당해내지 못하고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고 밤새도록 열려진 문으로 비바람이 불어 닥쳐 건물 안은 모든 것이 젖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침, 그 앞에서 내 행동을 지켜보던 똘망이 걱정스러운 눈빛과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태풍은 처음이었으니 기겁을 하고 혼비백산하더니 음침하고 구석진 곳에 머리를 쳐박고 벌벌 떨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태풍이 밤새 지나갔습니다. 악몽같은 밤이였습니다.

  배가 터질듯 부풀어 온 우리의 똘망이.
  아마도 당시의 똘망이는 매우 놀란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을테고요. 그다음에 어떻게 됐냐고요?
  놀래 자빠졌지만 생명이란 모진거라서 그래도 살아 있었습니다. 간만의 차이로 대문이 열렸는데 비바람이 무섭게 마당으로 몰아쳤지만 걸음아 나 살려라 달아나서 목숨은 건졌다고 봐야겠지요. 그게 아니고 스토리가 뻔하다고요? 에구 참, 독자님은 이번 태풍 '매미'를 멀로 보고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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