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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새끼를 낳고 불과 2~3개월만에 다시 생리가 돌아온 똘망이에게 숫케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목살이를 하지 않고 밖에 마음대로 돌아 아니게 하여서는 안될 듯 싶었습니다. 두 번째의 새끼를 낳은 똘망이는 몸이 불어서 아줌마(?) 티가 났습니다. 몸이 불어서 뱃살이 많이 찌고 다시금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지요. 그렇지만 처음에 일곱마리, 두 번째는 다섯마리를 생산한 똘망이였기에 이제는 새끼를 배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목살이는 어디갔나 간곳이 없고 할 수 없이 밧줄로 목에 오락줄을 매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다시 새끼를 밸 것이고 세 번째의 생산을 하겠지요. 이제부터는 불임을 하여야 할 듯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밖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숫캐들의 모양이 그다지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 똘망이와의 나의 대화~~~~~~
  "주인님 어이하여 제게 목살이를 하십니까?"
  "네가 너무 너를 방임하였구나! 참으로 새끼를 많은 낳는데 그대로 두웠다가는 얼마나 더 많이 낳을 지 알수가 없다. 또한 이제 새끼들을 낳는 것도 이골이 나지 않았겠니? 그리고, 너무 많은 새끼들을 생산한다고 인정받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암컷으로서 새끼를 낳는 의무와 신께서 내린 축북을 주인님께서 강제로 걷어들일 의무가 없다고 사료됩니다!"
  "그래서 네가 반항하는 거냐?"
  "아닙니다! 그것은..."
  "개로서 너를 키워주는 주인을 섬기는 것도 너의 의무니라!"
  "하지만, 주인님께서 저에게 새끼를 낳지 못하게 가로막는 건..."
  "아니, 그래도 꼬박꼬박 말대답을?"
  "....."
  "내가 너를 키우는 것은 귀염성이 있고 아무에게나 잘 따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배임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하다면 내가 결정을 할터이니 문단속을 잘하도록..."
"하모! 누구 명령이라고 거절하겠나이까?"
  우리의 똘망이는 절대 복종을 합니다. 내가 목에 밧줄을 묶어서 다른 숫케들과의 왕내를 차단하려고 하는 근본 취지는 내 의향을 알고 순종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만한 판단도 하지 않고 또한 하려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묶어 놓고 숫케의 접근을 막아도 잠시 방심을 하면 밖으로 나가서 교미를 할 것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에 앞서 본능적인 욕구에 따라 개들만의 의사표현으로 숫케를 받아들일테지만 사람인 나에게 아무래도 개들의 행동에 대하여 제지를 하고 싶습니다. 이제 내 주위에 새끼들의 모습을 한동안 잊고 싶습니다. 올봄에 낳았던 새끼 다섯 마리를 한달만에 다른 곳에 분양을 시켰는데 또 낳게 할 수는 없지않겠어요?
  적어도 몇 일만큼만 이렇게 목살이를 하게 할 것입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숫케들이 맴을 돌고 있다고 하여도 감히 대문을 넘어 마당으로 진입하지는 못하겠지요. 똘망이 옆에는 다른 한마리의 암케가 지키고 있었는데 바로 도둑을 지기는 배리라는 진돗개였습니다.
  배리는 암케였는데 지금까지 새끼를 낳지 못한답니다. 태성이 깔끔하고 이기적이였습니다. 잘 짓고 큰 덩치여서 항상 목살이를 하여 놓았습니다만 현재까지 새끼를 갖지 못해 안타깝기도 하답니다. 오히려 이 개가 새끼를 갖는다면 환영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잠시 똘망이에게 불임을 시키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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