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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 2005-04-28 18:44:45 --
충북 영동의 천년고찰 영국사는 일단 화마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불은 강풍을 타고 충남 금산과 충북 옥천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28일 발생한 영동 천태산 산불은 오후 6시 현재 영국사 앞에 구축된 산불 저지선을 우회해 인가가 있는 누교리 마을 쪽으로 번지고 있다.
누교리 마을 주민 20여 가구는 이미 대피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 산불이 영국사 300여m 앞까지 번지자 소방차 6대와 소방대원 50여명을 투입, 방화선을 구축했다.
초속 8m 강풍으로 타고 번지고 있던 불은 다행히 영국사로 향하지 못하고 사찰 주변의 잡목 태우며 천태산 아래 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한때 제2의 낙산사 화재가 재현될 가능성에 긴장했던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신라 문무왕 8년 원각대사가 창건한 영국사는 대웅전을 비롯 산신각, 요사채, 영국사 부도(보물 제532호), 삼층석탑(보물 제533호),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망탑봉 삼층석탑,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 등의 문화유적이 있다.
산불이 나자 영국사 스님들과 신도들은 이날 오전 이동할 수 있는 주요 문화재를 모두 안전한 곳으로 옮긴 상태다.
군과 소방당국은 헬기 11대와 소방차량 7대, 진화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영국사를 비껴간 산불은 강풍을 타고 금산과 옥천 방향으로 계속 번져 밤새 피해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소방헬기 투입이 어려워지면 사실상 진화작업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영동 천태산 불은 이날 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