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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어미인 똘망이의 모성애가 어찌나 강한지 시시 때때로 젖을 물렸습니다. 적을 물릴 때마다 똘망이의 얼굴이 행복에 겨워보입니다. 그렇지만 똘망이가 밖으로 돌아 다니면서 음식물 찌꺼기를 주워 먹었고 항상 배가 불려서 젖이 많이 나왔던 것이지요!
  사실 똘망이가 처음에 우리 집에 왔을 때는 빼짝 말라서 굶주림에 지쳐 있었답니다. 학교에 등교하던 아들이 쫒아오던 똘망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만해도 새끼인지 어미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허약했으니까요. 그 뒤 우리 집에서 살면서 밖에서 음식물이 어느 곳에 버렸는지 찾아 다닐 정도로 해박해 졌답니다. 똘망이가 주로 가는 곳에 유실 견들이 들끓었고 그 개들이 어느 날엔가 집 밖에서 어슬렁 거리면 또 배임기간이었던 것이고... 
  아마도 한 해 한 번씩은 새끼를 낳았을 겁니다. 그렇게 왕성하게 먹고 또한 새끼를 낳게 되는 개들의 습성에 대하여 놀라울 따름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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