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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27. 똘망이 새끼

2004.05.27 09:05

문학 조회 수:3513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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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망이 새끼 중의 하나가 동네에 분양을 하였는데 이제 어미 개가 되었네요!
"얘야, 너희집 강아지 잘 있냐?"
  하고 내가 물어 봅니다. 그럼,
  "잘 있어요! 갖고와 볼까요?"
  하고 딸딸딸이네 집의 소녀가 크게 대답하고는 이내 저희 집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몇 개월 전에 주웠던 똘망이 새끼라고 여겨지기에는 내 눈이 허락지 않았습니다. 귀 밑에 땋은 듯 곱슬거리는 털모양이 다른 곳보다 매우 인상ㅈㄱ으로 보입니다.
  "엄마, 죄다 털을 깍아서 살만 남았는데 몸둥아리에서 피가 나는 곳도 있어요!"
  언젠가 아들이 그 집에 갔다 온 뒤로는 매우 기분이 나빴던 적을 상기해 봅니다. 그리고 그 때 왜 털을 모두 깍아 주웠는지에 대하여 지금 비로소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똘망이는 여태 한 번도 털을 깎아 준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머리처럼 털을 정기적으로 깎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털을 깍으면 새로 난다는 것과 그 털이 처음 털에 비하면 매우 다르다는 사실을 알듯합니다.
  만약 어떤 부위 귀밑이라던가 목부분의 털을 요즘 유행하는 머리처럼 좀더 크게 돋보이게 하려면 그 부분을 남기고 모두 깍아 버리면 새로 털이 나게 되고 그 남았던 부위만은 더욱 크게 자라서 주렁주렁 털을 땋았느데 댕기 머리를 땋듯이 길게 늘어 트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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