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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똘...똘망이...(22)

2004.05.19 18:24

문학 조회 수:3204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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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마리의 새끼들을 분양시키고 나자 똘망이의 젖이 불어서 큰일났습니다.
  "사람같으면 저정도 젖이 불면 아파서 죽는다고 할텐데..."
  "젖몸살로 끙끙 앓고 말지요. 얼마나 아풀까?"
  나와 아내는 심히 걱정스럼게 불고 있는 젖을 내려다보면서 매우 가슴이 아팠습니다. 앞 뒤 분간을 하지 못하고 모두 분양을 시켰지만 조금만이라도 어미를 생각했다면 한 마리 쯤은 나중에 분양시키면 되었을 것이라는 후회가 일어났습니다. 정말이지 이것은 처음 겪는 상황이었지요.
  '왜 이런 일이 있어 났을까?'
  똘망이는 처음 출산이 아닙니다. 두 번째 였는데 왜 처음과 다른 상황이 전개되었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 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젖이 불지 않았는데 이상하네?"
  "뭐가요?"
  아내는 나의 의문과 다르게 의문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왜, 처음에도 다섯 마리를 똑같은 날에 분양을 시켰는데 지금처럼 젖이 불어 몸살을 앓지 않았을까?"
  "아, 그건 막둥이 옆 집에 분양시켜서 그랬나 봐요!"
  "옆집?"
  "예, 한 마리를 옆 집에 분양시켰잖아요. 그래서 젖이 아풀 때마다 가서 먹였을테고..."
  "옆 집에서는 처음에 방에서 길렀잖아! 그리고 낮에도 문을 걸어 잠궜고..."
  그렇지만 옆 집에 분양한 막둥이는 처음부터 밖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때는 젖이 적었던 거야! 처음 출산이다보니 젖이 부족했었잖아..."


  정말이지 처음에 다섯마리 새끼들을 낳았을 때는 몰랐던 상황이 돌발적으로 전개되고 말은 것입니다.
  "그래도 바로 옆 집에 다행히도 한 마리를 주웠기 때문에 자주 찾아가서 먹였었나봐요!"
  "아... "
  정말이지 그 생각을 미쳐 못했습니다. 똘망이의 젖이 불어 젖몸살을 앓게 되리라고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새끼들이 출산후 일개월이 되어 무정하게 정을 떼기 위해 분양을 하게되었지만 어미의 젖이 불어서 딱딱하게 변해도 외면을 하였으니까요.
  "젖이 불어서 안되겠다. 한마리를 다시 얻어 와라! 몇 일 지내다가 준다고..."
  결국에는 아들에게 사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알았어요 오늘 친구네 집에 갔다 올께요! 버스타고..."
  그 핑게로 아들은 학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새끼를 갖고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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