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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2013.08.06 19:52

文學 조회 수: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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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도하지 않았건 의도했건 상관하지 않고 개는 새끼를 낳았다. 

사실, 줄에 묶어 놓은 개에게 숫캐가 와서 교미를 하리라건 상상도 못했었으니까? 도둑 사위를 나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곰순이를 위해서는 잘된 일이었다. 그렇다고 구박하지도 않는다. 비록 집에서 기르는 개가 한 번쯤 새끼를 낳는 것도 개의 입장으로 봐서는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나 빠른 개의 성장 과정에서 너무 방임을 하게 되면 새끼를 낳는 게 너무 많았다. 또한 줄에 묶어 놓다보면 숫캐가 없어서 그런 원하지 않는 임신은 할 수 없었으므로 그다지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동네에 이사를 올 이웃집 숫캐가 나타난 것이다. 

 

  어미개의 심정을 나는 유심히 관찰해 본다.

  새기에게 젖을 물릴 때만 새끼라고 인정을 하는 것같았다.

먹이를 먹을 때는 새끼가 다가와서 같이 참여를 하려고 하면,

  "으르렁! 멍!" 하고 제 새끼를 물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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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의 새끼들은 모두 고만고만 했다.

숫캐가 한 마리 암캐가 세마리였다.

사료옆으로 새끼가 다가오자 곰순이가 으르렁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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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서 이젠 곧잘 걸어 다닌다.

나는 아직 이유식조차 먹지 않는 강아지를 쳐다보면서 어미개의 극진한 보살핌을 보았지만 그것이 강아지들이 똘을 싸면 그것을 줏어 먹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았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게 아니고 주인인 나를 더 사랑한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강아지를 만질라치면 저를 만져달라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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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에 대한 애정은 다만 공존의 법칙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다. 강아지들은 어미 젖을 먹기 위해서고 어미개는 새끼들의 배설물을 햩아 먹음으로서 서로 필요한 듯한 양산이다. 그렇지만 새끼들이 이유식을 멀어도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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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새끼들에게 이빨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지만 곧 이유식을 시작할 것이다. 사료를 으깨어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미개는 새끼들을의 배설물을 먹지 않는다. 아마 맛이 변질되었기 때문같았다. 그 뒤로는 새끼들을 경쟁하게 되므로 사료를 먹지 못하게 으르렁 댈 것이고 결국에는 떨어져 지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때가 분양의 최적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