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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101. 똘... 똘망이

2010.06.24 09:12

文學 조회 수: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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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속과 자유.

  곰순이의 목살이는 자유를 빼앗았습니다만 대신 목살이 안의 나름대로 구속에 길들여졌습니다. 그것은 똘망이와는 전혀 다른 행동을 나타냈으므로 길들여 진 상태라고 할 것입니다.

  "이리와! 앉아! 됐다! 으쌋!"

  하고 소리치는 내 명령에 따라 행동했으므로 한 번씩 운동을 나가는 때마다 목줄을 풀러 주워도 내가 소리치면 거슬르지 않게 행동했습니다.

  "이리와!"하면 가까이 다가 왔습니다.

  "맞아!" 하면 주눅이 들어서 하던 일을 멈추고 눈치를 보았고요!

  "으쌋!"라고 소리치면 가까이 다가와서 허리까지 뻗어 있는 내 손으로 펄쩍 뛰어 올랐답니다. 이런 훈련은 적어도 똘마이에게는 볼 수 없었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곰순이는 이런 내 명령에 순응하며 만족하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은 똘망이와 다르게 키우겠다는 생각은 일단 성공하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털복숭이 곰순이

  곰순이는 털이 많이 자랐습니다. 봄에 두 차례씩 가위로 털을 잘라주지 않으면 딱지가 붙어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지요! 그렇지만 영리하여 목살이를 끌러 놓아도 산으로 오르는 B코스의 산책로를 먼저 앞질러 갑니다. 그리곤 내가 뒤따라 가지 않고 있으면 잠시 지켜서서 기다리기도 하는 여유를 부렸습니다. 

  

  아침 저녁 두 차례씩 운동을 하는 B 코스 중에 개를 데리고 갈 때는 저녁으로 한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숨이차서 헉헉 거렸으며 또한 두 번씩 운동을 하는 것은 벅찬 듯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 번으로 국환을 하자 스스로 뛰어서 앞질러 갔지만 두 번씩 다닐 때는 끌고 다녀야 할 정도로 싫어 했으니까요!

 

  개를 데리고 걷기 운동을 산으로 다니는 것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개가 먼저 길을 앞질로 높은 산행을 하고 뒤 따라서 걷는 모양새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