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똘... 똘망이

100. 똘... 똘망이

2008.11.08 11:21

문학 조회 수:4694



곰순이는 똘망이의 새끼 중에 하나랍니다.
나는 이 곰순이를 낳게한 숫컷을 혐오하였었지요. 동네 유실견(떠돌이 개)이었지요. 그렇지만 하고많은 수 컷들 중에 털이 부숭부숭한 이 놈은 지지리도 못나보였습니다. 털북숭이에 한 번도 목욕을 하지 않은 꼬재재한 모습이 못나 보였답니다. 길은 털에 묻은 딱딱한 덩어리를 매달고 다녔는데 아마도 음식물 찌꺼기와 털이 묻어서 딱딱해진 것 같았습니다. 어찌나 불결한지 보자 마자 돌맹이를 던지며 쫒곤 했었습니다.
  "훠이, 가.. 죽인다!"
  그렇지만 암내가 난 똘망이의 냄새를 맡고 몇 일 째 집 앞에서 진을 치고 맴돌다가 결국에는 뜻을 이루웠지 뭡니까? 이 털북숭이를 꼭 닮은 곰순이가 가장 나중에 우리집에 남게 되었으니 아일러니 한 일이지요!
  털이 워낙 길게 자라는 탓에 조금만 게을리하면 털이 뭉쳐서 탁탁하게 굳으므로 주렁주렁 매달렸으므로 봄이되면 한 두 차례씩 가위로 깍아주워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깍아주면 여름철에는 조금 긴 체로 무더위를 지냈고 가을에는 다시 털이 수북하게 자랐으므로 겨울을 보내는데는 문제가 없었지요! 그렇게 한 해가 지나면서 새끼를 또한 한 번 낳았답니다.

  유독 털이 많았던 이 새끼가 똘망이를 대를 이어 우리 집에 남게 되었던 연유는 그랬습니다.
  똘망이가 횡단보드를 건너다가 차에 치어 죽고 새끼 두 마리가 아직 젖도 떼지 않았습니다만 그 중에 한 마리를 기르게 된 것이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개를 다시 되돌려 주게 된 이유 file 文學 2014.03.25 502
124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file 文學 2013.08.06 1445
123 집에서 키우는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file 文學 2013.07.17 1026
122 개를 데리고 등산을 간다. 文學 2012.02.18 1164
121 개 한 마리를 분양 받았다. (2) file 文學 2011.03.13 2328
120 개 한 마리를 분양 받았다. file 文學 2011.03.13 2499
119 몇 일째 영하 10도로 떨어진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文學 2010.12.21 2741
118 102. 똘... 똘망이 - 곰순이의 교미 file 文學 2010.08.16 3297
117 101. 똘... 똘망이 file 文學 2010.06.24 3317
116 영국사로 오르는 길에 위치한 삼단폭포 2005-05-02 13:51:54 file 文學 2009.05.24 3156
115 영국사 삼존불 2005-05-02 13:46:09 file 文學 2009.05.24 3247
114 영국사로 오르는 길에 웬 바위? 2005-05-02 13:43:49 file 文學 2009.05.24 3358
113 천태산 계곡의 삼단 폭포에 있던 다람쥐 2005-05-02 13:42:36 file 文學 2009.05.24 3095
112 영국사를 가다. 2005-05-02 13:41:10 file 文學 2009.05.24 3247
111 보리수 나무 2005-05-01 23:42:11 file 文學 2009.05.24 3093
110 은행나무 2005-05-01 23:18:28 file 文學 2009.05.24 2958
109 숨가쁜 영국사 산불 일기(4) file 文學 2009.05.24 2933
108 숨가쁜 영국사 산불 일기(3)2005-05-01 18:40:09 file 文學 2009.05.24 3044
107 숨가쁜 영국사 산불 일기(2)2005-05-01 18:39:49 file 文學 2009.05.24 2999
106 숨가뿐 영국사 산불 일기2005-05-01 18:38:58 file 文學 2009.05.24 3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