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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똘...똘망이(97)-새로운 기대2

2005.06.30 09:38

문학 조회 수:3716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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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동안을 키우면서 새끼를 낳지 못하였던 베리(Beri)였습니다. 그러데, 똘망이가 죽고 나서 우연한 기회에 옆집의 개를 알게 되었고 그 개도 앞 도로에서 차에 죽고 말았지요. 그 숫개는 흰 색이었으며 크고 날렵하였지요. 암내를 내기 시작하면서 밖으로 함께 돌아 다녔지만 새끼를 배었다는 것조차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나무가 쌓여 있는 곳에서 깨갱-깽하였는데... 새끼를 밴 것 아닐까요?"
  아내의 날카로운 예언은 그대로 적중하였습니다.
  점점 불러오던 배를 바라보면서도 나는 여전히 부정하였고 그럴 수 밖에 없었지요. 그전부터 다른 숫캐가 있는 개집에 넣어주고 별별짓을 다 했건만 용감하게도, 당당하게도, 그리고 굿굿하게도 새끼를 배지 않았습니다.

  교배가 되지 않았던 겁니다. 진돗개인 베리는 어떻게 할 줄 모르고 아무 개를 받아 들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꼬리를 내리고 피하고 사납게 물어 뜯었으니 새끼를 임신하겠어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지요. 그럴리 만무하지요.

  그런 베리(Beri)가 똘망이가 죽고나서 새끼를 배었으니 우연은 결코 아니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