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킨토시 컴퓨터의 고장으로 하드디스켓을 교체하였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ezPDFGate 1.0'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였다.
  150만원의 돈을 주고 아래의 사진처럼 CD 세 장과 USB 처럼 생긴 '락'을 서울까지 가서 한 사무실에서 설명을 듣고 갖고 온 것이 고작이었기 때문에 설치하는 데 애를 먹었었다.

   "설치하기가 어려워서 저희가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상으로 작동할 때 돈을 받습니다. 단 서울의 경우에는..."
  "저는 충북 옥천인데... 설치를 해 주시겠습니까?"
  "당연히 못하지요!"
  "그럼 제가 할테니까 설명을 좀 해 주세요!"
  그렇게 말을 하고 설치하는 방법을 구두로 듣고 종이에 메모를 했을 뿐이었다. 사실 매킨토시 컴퓨터는 일반인들이 사용하기가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매킨토시에 관한 책자를 보고 배우던가 학원에 다녀야만 조금 다룰줄 안다는 축에 끼일수 있을까? 그러다 보니 요즘 대학생들은 편집디자인 학교에 다닌다고해도 매킨토시 컴퓨터를 잘 모르는 듯했다.
  언젠가 기차에서 보았던 여대생은 애풀의 맥북 노트북을 갖고 있었는데 매키토시 'OS 10' 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었으며 전혀 디자인에 관계되는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맥킨토시 컴퓨터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였던 것이다. 하물며 일반인들이 매킨토시 컴퓨터를 알려면 얼마나 힘들 것인가는 굳히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잘 알리라!  
  내가 매킨토시 컴퓨터가 고장이 났고 그것을 내 손으로 직접 하드디트켓을 교체하고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가장 염려 스럽게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바로 'ezPDFGate 1.0'의 설치이며 그것을 작동시켜서 '쿽(QuarkXpress책을 편집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 에서 문서로 프린트를 하여,
'날아가는 오리.PS' 파일로 전환을 시킬 수 있느냐였다. 이렇게 생성된 파일을 일반 컴퓨터에서 PDF 파일로 바꾸게 되고 그것으로 복사기와 레이저 프린터로 책을 만들면 되었다.

'ezPDFGate 1.0'를 ezPDFGate 2008 로 업그레이드하자!고 광고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았었다. 매킨토시에 관계되는 샤이트에서...

  그러나,
  "오직 'ezPDFGate 1.0'만이 진짜입니다!"
  내가 구입한 곳에 전화를 하였더니 그렇게 말했었다.
  "그건 왜 그렇습니까?"
  "2002년도에 만든 제품인데 PDF 파일을 고선명으로 만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쇄소에서는 이  PDF 파일로 필림으로 만들 수도 있답니다."
  "그럼 왜, 2008로 업그레이드 하자!고 광고하는 겁니까?"
  "속임수 아니겠어요! 장농속에서 잠자고 있는 구형을 바꿔주겠다고... 사실 인터넷으로 PDF 전환하여 책을 만들어 주는 샤이트가 모두 ezPDFGate 2008로 만든 것이지요! 웹을 지원하니까요. 그래서 바꿔 주겠다는 것이지만 절대로 바꾸지 마십시요. 그건 한결같이 저선명입니다."

  내가 전문가에게 줏어 들은 풍월은 그랬다. 그래서 매킨토시 컴퓨터에 'ezPDFGate 1.0' 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이었고 앞으로의 내 책을 만드는 데 이 프로그램이 많은 기조를 하리라고 운명처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내게 있어서 집에서도 '디지털 인쇄'로 책을 만들 수 있게 하였으며 고선명의 책자를 보장하게 되리라!

  새로 설치된  'ezPDFGate 1.0' 로 약식 인쇄를 하면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 이제 도구는 준비된 것이다. 내 마음에서 내제된 문학적인 이상을 끌어 내는 일만 남아 있었다.

  적어도 내 머리 속에는 수백권의 책이 꿈꿔지고, 그리고 그 앞에는 찬란히 빛나는 'ezPDFGate 1.0' 가 앞장을 섰다.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면서...


PS : 비록 지금까지는 이 프로그램으로 책을 만들지 못했었다. '날아가는 오리 2'편을 무료 PDF 파일 전환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지만 그림이 깨지고 선명하지 못하는 문제점으로 인하여 고선명의 PDF 전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것을 찾아 헤매다가 우연히 'ezPDFGate 1.0'가 고선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구입했지만 아직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다. 연습을 하여 선명도를 확인했을 뿐이며 이 놀라운 프로그램을 애지중지하였지만 사실은 막연한 기대였다. 또한 책으로 돈도 벌 수 없었지만 책에 집착하는 내 성격이 어찌보면 병적인 듯도 싶었다. 그렇지만 새색시를 보러 가는 신랑의 심정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뭇 기대가 크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할까? 문학에 정진하고 이 길에 한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가 이제 두 발까지도 푹 담구게 되었음은 아닐까? 아니, 결국에는 이런 방법을 찾았으며 이것이 무지개처럼 내게 꿈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만큼은 틀림없었다. 막연한 기대가 아니고 사실적이며, 현실적이며, 그리고 직시적이었다. 눈 앞에 보이는 세계가 지금까지 내가 쫒다 다니던 막연한 기대가 아닌 직접적으로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내것이 되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내가 개척하고 내가 만들어 낼 수 있고 내가 가장 앞질러 갈 수 있는 방식으로의 기대와 연구를 통해서 마침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고선명의 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디지털인쇄 ,  매킨토시컴퓨터 ,  ezPDFGate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