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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쇄 현재는 애풀사 맥북프로 노트북 컴퓨터의 인디자인 프로그램으로 책 디자인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동네 인쇄소

2010.09.17 08:57

文學 조회 수:3736

Nonamet857.jpg 

도장, 복사, 인쇄, 명함, 전단지, 등등....

 

도장을 한 개 파려고 들린 곳. 충북 영동역에서 북 쪽 방향으로 500여미터  작은 가게였다. 안으로 들어간 나는 깜짝 놀랐다.

레이저로 도장을 파는 기계 뿐만이 아니고 캐논 복사기, 작은 제단기, 현수막 제작기, 같은 기계 시설이 사방으로 진열을 하듯이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 빰치는 곳인데!'

 인쇄를 겸용한다는 곳이었는데 내부에 많은 시설은 앨범, 소량 책자, 카다로그... 같은 소량 인쇄를 하기에 충분하였으며 40대로 보이는 주인은 내게 이 것 저 것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3000원짜리 도장을 파러 왔다가 칼라 캐논 복사기를 보고 또 한번 놀랬다.

  "칼라 복사기이네요? 어디겁니까?"

  "캐논 칼라 복사기랍니다."

  "그럼, 컴퓨터와 직접 연결이 되어 있겠군요?"

  "예!"

  "프로그램은 무엇으로 합니까? 혹시 인디자인..."

  "인디자인이 아니고.... 코렐드로우랍니다."
  "코렐드로우요? 인디자인보다 어떤 점이 좋습니까?"

  나는 생소한 용어에 의욕이 들어서 되물었다.

  "그럼, 인디자인은 안 쓰십니까?"

  "인디자인 보다 코렐드로우가 더 편하더군요! 그래서 120만원 정도 주고 프로그램을 구입했습니다. 한글로 된 편집 화면도 괜찮고... 무엇보다 내장 되어 있는 방식이 쉽고 간편해서 마음에 듭니다."

  "그렇군요!"

  동네 인쇄로로 보이는 작은 가게 안에 갖춰저 있는 시설 뿐만이 아니고 편집을 코렐드로우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그 사람은 내게 코렐드로우 바탕 화면을 보여주면서 즉석으로 약도를 그리는 것이었는데 간편하게 불러오고 지워 나가는 것이 금새 뚝딱거리면서 목공실에서 나무로 가루를 만드는 장인의 냄새가 났다. 그런 장인들만의 고유한 냄새는 맡고 있으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 그리고 경이롭다. 자신만의 영역에서 전문가로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하고 그의 행동에서 우러나는 행동은 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였으므로...

  그렇게 말하는 동안에 나무 도장은 찰칼 거리면서 레이저로 벌써 다 파였다. 시커멓게 불탄 나무의 타원형 윗면에는 어느새 흰 글씨로 새긴 것처럼 도장이 파여져 있었다.

  나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도장 파는 것도 레이저 가공기로 파듯이 작은 동네 인쇄소가 현수막에서 소량 책자까지 영역을 넓혀서 운영하고 있는 게 무척 이상하게 느껴지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미래의 동네 인쇄소는 어떨까? 아마도 최첨단의 시설을 갖춰놓고 옵셋 인쇄소를 대신하여 복사기로 맞춤형 책을 찍어 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면서 오싹하니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영동 법원에 돌아와서 한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경매에 참석하면서 종내 생각은 코렐드로우에 대하여 떠나지 않았으니...

 

  이 틀 전에 뉴우스를 보면서 코렐드로우에 대한 내용이 기자의 입을 통해서 나오자, 반짝하며 동네 인쇄소가 떠올랐다.

  "대학교에 재직하고 있지 않으면서 수료증을 발급 받은 학생들에게 불범 위조 서류를 만든 일당이 검거 되었는데 진짜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대학교 제직증명서등은 모두 코렐드로우, 포토샵으로 간단하게 처리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쩌고 저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