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칼라복사기를 인천광역시의 복사기 중고 판매점에서 충북옥천으로 화물 차에 실고 2010년 10월 5일 10시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다가 다음 날 오전에 옆 집에서 두 사람을 불러다가 아내와 넷이서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옮겼다.

  출판사로 등록은 하였지만 가정 집에서 인쇄를 하는 탓에 3층의 방안이 저의 작업장인데 그곳까지는 엄두도 못냈다. 왜냐하면 무게가 장정 네 사람이 들어야 할정도로 무거웠으므로 승강기가 없는 탓에 계단으로 갖고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3층 가정집으로 올라 간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으므로 고민중에 내린 결정이었지만 사무실은 환경이 부적절하여 도무지 포장을 뜯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겉에 랩으로 둘둘 말아 놓았음)

  우선 기계를 만드는 작업장과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 신발을 신고 들어왔고 기계의 부속품들로 둘러 쌓여 있다보니 환경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3층으로 아내와 함께 운반을 시작하여 1시간만에 이동을 끝낼 수 있었다. 우선 2층까지는 천정에 매달려서 기계를 들어 올리는 호이스트를 사용했다. 그리고 3층까지는 체인불록을 매달아서 들어 올렸는데 수동으로 하는 작업이었으므로 조금 복잡하지만 무사히 3층의 현관을 넘어 방안으로 들어오게 되자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제는 시험인쇄를 위하여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시도되었는데 어제는 정말 밤 12시까지 무척 많은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했다가 실패를 하다보니 자포자기를 하고 말았다. 

  '왜, 거기서 설명한데로 했는데 되지 않을까?'

  다음날인 오늘 아침에는 어제의 실패를 교훈삼아서 네트워크의 IP 주소를 점검해보다가 공유기의 주소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192.168.0.203  으로 알려 주웠지만 사실상 내 공유기 아이피(I.P)는 달랐습니다. 전에 있던 구형 네오 공유기의 아이피가 똑같이 세 번째 부분을 0으로 설정한는 반면 지금의 네오 공유기는 10으로 선정되어야 작동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홈페이지의 서버를 집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운영하다보니 수없이 반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경험이 번뜩 떠올랐으므로 잘못된 부분을 찾아 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복사기의 네트워크 고정 I.P 주소를 바꿔 주웠다. 

  192.168.0.1  이 공유기 자체 주소였으므로 그곳의 포트에 꽂힌 다른 포트는 하위 포트가 되어야만 했다. 일테면 자동의 경우에는 네 번째의 주소가 2, 3, 4, 5, 7, 7, 8.... 등의 임으로 바뀔 수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고정의 경우고 마찬가지로,  

  '192.168.10.203'

  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바꿔 주게 되면서 바로 컴퓨터에서 시험 인쇄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었다.

  "드드륵... 득..득..."

  복사기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시험 인쇄를 하기 시작했다.

  "됐다!"

  드디어 성공했던 것이다.

  이 벅찬 감동!

  이 환희의 순간! 

-오른 쪽의 복사기는 2007년 10월 정도에 구입한 삼성 SCX-7145AG 흑백 복사기-

  이 복사기는 가벼워서 군대에 입대한 아들과 함께 둘이서 3 층까지 들어 올린 것이다.

  2008년 '날아가는 오리 2'편을 이 복사기로 출간을 하였답니다. 사실 내용의 칼라 인쇄는 삼성 복합기를 사용 했었는데 토너 값이 많이 들고, 속도가 너무 느리고, 그리고 화질이 짙고 퍼지는 현상으로 이번에 출간할 '날아가는 오리 3'편은 포기하고 새로 케논 칼라 복사기를 100만원을 들여서 중고로 들여 놓게 된 것이다.

- 위에 것은 원본, 아래의 것은 '캐논 칼라 복사기'로 시험 복사한 것-

 사실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복사기로의 사용은 전무하다. 화질이 좋지 않아서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와의 직접적인 통신으로 파일을 그래도 프린트하게 되는 선명한 화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온라인 통신으로 연결을 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성공을 하였으니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무척 좋다.

 '아마도 칼라 프린터기의 성능이 인쇄 품질에 버금가기 때문은 아닐까!'

  집 안에 복사기를 들여다 놓고 인쇄를 하면 작은 인쇄소가 된 기분이 든다.

  찰카닥 거리며 지속적으로 인쇄되어 나오는 인쇄물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인쇄소의 기계 소리처럼 느껴진다.

  또한 복사기로 인쇄를 하여 책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지금은 흑백이 아닌 칼라물이라는 점에 놀라울 뿐이다. 

  과연 꿈은 아니겠지!

  그렇지만 시험 인쇄를 하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등은 화질이 깨지고, 색상이 고르지 않고 오른쪽 편에 노란색 줄이 쳐지고, 그리고 무엇보다 먼지같은 검은 점들이 여기저기 찍혀서 나오기도 한다.

대리점에 알아 봤더니 토너와 드럼을 소재해야만 하다고 한다.

내 생각으로 토너와 드럼을 정품이 아닌 비품을 사용해서 그려려니 싶었다. 앞으로 그런 문제는 차후에 점검을 통하여 교체를 하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