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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장

2012년 2월 23일의 대구 출장은 '오산 출장'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기계를 납품하고 한 달만에 무려 세 번씩이나 A/S를 다녀와야 했으므로... -본문 중에...-

대구 출장 (73)

2019.12.08 10:51

文學 조회 수:43

  1. 새벽에 일어난 건 5시였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하여 강력한 소변이 마려워서 꺁 것인데 그 뒤 잠이 오지 않았으므로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다움에서 뉴스를 열어보니 손흥민이 골을 넣은 소식이 전해 옵니다. 혼자서 드리불을 하여 여러 명의 수비수를 젯히고 골대 앞까지 간 뒤, 멋지게 골까지 연결하는 장면. 손흥민이 최고였습니다. 시원하게 날린 슛에 그야말로 한국인의 자부심이 백 배, 천 배 올라 갑니다.


  2.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던 우울하고 막힌 체증이 뻥 뚫린 느낌이 듭니다. 개통된 터널과도 같이 그동안 돌아서 먼 거리를 짧고 쉽게 넘나드는 최고의 기쁨. 아, 10년 묵은 체증이 뚫린 기분이라고 할까요.


  3. 어제는 대구 현풍으로 기계를 납품하고 저녁 7시 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애초에 탁구장에 가려고 작정하고 왔지만 몸이 피곤해서 바로 골아 떨어졌었는데, 그 영향으로 새벽 5시에 깨어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고...



1. 어제의 출장으로 인하여 다시 한 번 몸 상태가 변화가 발생하였다. 계속 반복되어 왔던 주기가 바뀐 것이다. 그러다보니 몸 상태가 엉망이었다.

  오늘 아침 새벽에 깨었다. 전립선 비대증. 강력한 소변.

 

  옷을 하나 걸치지 않고 있었다.

  옆에서 자고 있는 아내도 마찬가지였고... 어제 밤에 아내와 SEX를 했다는 표시가 드러났다.


  60세라는 나이가 SEX를 거부하게 한다. 그러다보니 우연히 함께 한 결과는 크게 기대할바는 못되지만 그 다음 날 강력한 소변과 함께 찾아오는 발기력은 전 날 있었던 SEX 로 인하여 찾아온 젊었을 때 갖았던 느낌을 상기하게 한다. 다른 날에는 이런 재생력이 찾아오지 않았었다. 그만큼 사용하지 않아서 죽어버린 페니스의 불감증으로 인하여 삶의 의미도 느끼지 못해 왔었는데 새삼스럽게 일어서는 발기력으로 인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느낀 것이다.


  2. 아내와 함께 안 방에서 자게 된 건 겨울이 되고 부터였다. 여름철에는 몸에 닿는 것도 싫었으므로 잠자리에 들지 못했었는데 그래서 각자 다른 방에서 잤었지만 지금은 함께 옆에서 자게 된다. 체온을 녹이기 위해서 몸을 끌어 안기 시작한 따뜻한 느낌으로 그만큼 가까워지듯한 느낌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함께 붙어서 잠자리에 드는 건 그나마 겨울철에 찾아든 진풍경이라고 할 수 있었으니까.


  3. 아내를 거실로 보내고 나자, 이제는 안 방에서 혼자 책상 앞에 의자에 이불을 둘둘 말아 몸에 두루고 높은 의자에 앉는다. 어제 출장을 나가다보니 인터넷으로 다움(Daum) 에서 뉴스를 읽어 보지 못했었다.

  손 흥민이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오랫만에 반갑게 떳다. 그가 혼자서 드리불을 하여 여러 명의 수비수를 젯히고 골대 앞까지 간 뒤, 멋지게 골까지 연결하는 장면.


  오랫만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경색된 마음에 다시금 기쁜 소식으로 인하여 활기가 찾아 든다. 이 모든 것에 또 다른 상상이겹쳐진다. 


  4. <날아가는 오리>라는 책에 1, 2, 3 편을 합쳐서 하나로 병합하여 SET 포 내 놓는 것이다. 그리고 <아, 제주도여!>도 그런 식으로 3권을 쎄트(SET)로 만든다는 것도 교려해 몸이 어떻까? 상상력을 발휘한다. 한껏 고조된 분위기로 잠시 누워서 고민하였지만 이루워지지 않는 허망한 꿈에 불과하다고 포기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5. 대구 출장으로 고속도로에서 돌아오는 출장길은 매우 졸렸었다. 그래서 계속 갈 수 없었으므로 <황간 휴게소>에 들렸다. 졸음을 쫒기 위해서 매점에서 쥐포가 담긴 포장된 상품 두 개와 핫바를 샀다. 그리고 종내 쥐포를 씹으면서 목적지인 옥천 IC로 나와 집까지 이르는 동안 조미료 범벅인 딱딱하고 쫄깃한 고기를 씹어댔다.

  엄청난게 쏱아지는 졸음을 쫒아내기 위해서 계속하여 씹어대는 쥐포의 식감. 계속하여 구강에서는 침이 나왔고 이런 행동은 졸음을 쫒았지만 반면 오후 7시에 가까운 식욕을 감퇴시켰다.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는 데 밥 그릇에서 절반을 덜어 내어야만 했다. 그리고 입 맛이 달아 났고 결국에는 좋지 않은 음식물을 먹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은 피곤함이 증가하여 TV를 시청하다가 바로 잠들고 말았었다. 


  6. 마음은 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성적인 충동.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예전과 같지 않은 의욕과 불감증으로 인하여 성욕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였었다. 60세라는 나이로 인하여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은 남자의 성욕이 이제는 시들어 버린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아내 또한 아무런 느낌도 없는 모양이다. 젊었을 때와 다르게 감각이 없고 질액이 분비되지 않아서 성교가 이루워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이제 분량이 줄어 들었다.

  여간해서는 참지 못하고 일어나선 SEX에 대한 감정 절재가 무미건조해진 건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의미일테지만 남성으로서 젊었을 때 느끼던 심적인 부담. 즉, 영원히 지속될 것같았던 상징적인 발기력이 감소한 원인을 남성호로몬의 감소 탓이라고 보기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쇠퇴한 것같다. 이것은 젊은 시절에는 너무도 욕구를 절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어 왔을 정도로 절재할 수 없어서 어쩌지 못했을 정도로 컷었다.

  그러다보니 성기를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까지 되었을 악의 최후라고 증오하기 까지 하였었는데 그 이유는 그만큼 절재할 수 없다는 절망감 때문이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인간의 감성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절재력을 매우 절망적으로 받아 들여 왔던 것에는 숨길 수 없는 남성적인 폭발적인 성욕을 표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만큼 인간으로서 지각이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불쑥 일어나서 꺼지지 않는 청소년기의 욕망을 어쩌지 못한다고 좌절하고 거역함을 포기 하면서까지 감정의 기복이 심했던 만큼 지금은 예외적이라는 사실에 무척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남자라는 사실과 그로인해서 불같이 일어나는 성적인 욕망. 그것은 여자의 섹시한 모습을 그림만으로 보고 있어도 불끈 거리며 솟는 페니스가 계속하여 발기한 상태로 꺼지지 않을 때 자위를 하여 꺼지게 만들정도로 심한 불쾌감을 느낄 지경이었다.

  내가 스스로 내 몸을 다스리지 못한다는 절망감이 심했을 정도로 자신에 대한 분노에 그야말로 좌절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적이 드물었다. 이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기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감퇴하고 말았기 때문에 이렇게 바뀐 상황에 대하여 또 다른 어려움을 호소하게 될 줄이야! 작 년만 해도 괜찮았었다. 그런데 올 해는 더 성욕이 떨어 졌고 내 년에는 아마도 더 주저 않을 수도 있으리라느 점이 이토록 불순한 감정을 촉발한다. 


  일찌기 겪지 않았던 새로운 절재력에 놀란다고 할까? 아무래도 어렵게 성욕을 찾았어도 그것이 얼마나 유지하느냐?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이토록 성적인 부분에 대한 예상외의 느낌을 나는 기이하게 받아 들일 정도였다. 그만큼 늙어가는 모습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는 있지마 어쨌튼 반감된 성욕에 대하여 그 전에 느끼지 못했던 여러가지 복잡한 남성적인 부분을 어쩌면 다시는 무분별하게 여자만 바라보고 밝히는 동물적인 느낌이 사라진다는 것에 대하여 희비가 엇갈리고 있었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 만큼 이제는 크게 부각된 건 아무래도 그동안의 사례가 바뀐 상황을 믿을수 없을 정도로 의심되어서다.


  그만큼 남성적인 부분이 시들어가는 것이라고 보아지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믿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내가 이제는 남성이 아닌 중성으로 바뀌는 상황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