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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장

2012년 2월 23일의 대구 출장은 '오산 출장'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기계를 납품하고 한 달만에 무려 세 번씩이나 A/S를 다녀와야 했으므로... -본문 중에...-

대구 출장 (74)

2019.12.08 10:53

文學 조회 수:19

  1. 어제 대구 출장을 나갔었는데 그 의미가 너무도 컸다. 

  세대교체되어 가는 현장의 분위기...


  거래처의 대부분이 이젠 전에 있던 사장들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자식들이 나와서 물려 받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점점 전에 있던 내 또래의 종업원들이 중요한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사람으로 교체되어 그 전에 방식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안산 반월 공단 내의 S.W라는 공장에서는 10년지기 공장장이 병으로 죽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수원.발안 사이의 G.L 이라는 곳에서는 사장이 작고 했고...


  어제 기계를 납품한 현풍의 J.W 이라는 곳의 경우 새로 공장을 이전했는데 하로 옆 공장이었다. 제지공장 옆에서 고무부가 운영하는 회사에 납품하는 탓에 지금까지는 제품의 좋고 나쁨을 따지지 않았던 모양이다. 기술 개발을 하지 않아서 핫바리(좋지 않은) 제품을 생산했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경쟁자가 생겨서 납품에 문제가 생긴 것같았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시 기계 라인을 증설하였는데 내 기계는 그 중에 일부에 속하였으므로 앞에 라인이 준비하 되어야만 설치할 수 있었으므로 아침부터 대기 상태로 기다리 게 되었다.


   2. 기술자의 자질.

  다른 회사에 출근하는 H.D.G 라는 46세의 남자가 마침 찾아와서 함께 앞 라인의 작업에 총 책임자로 맡게 된다. 오전까지 제 1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하던 작업자들이 점심 시간 이후에는 새로 구성하는 제 2라인에서 아직 설치가 되지 않아서 가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함께 고쳐나가게 되자, 진도가 빨라졌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본격적으로 기계가 가동되기 시작한다. 물건이 생산되고 내 기계도 절단기로서 구실을 하였다.

    H.D.G 가 이곳에 온 이유는 어제가 토요일이였으므로 그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휴일근무였고 마침 기계 설치를 한다는 사장의 부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만사를 제쳐두고 와 있었던 것이다. 나도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다른 업체에 이전을 한 뒤에 어금없이 내 기계를 팔아 줬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곳에서 근무할 때도 그가 소개해 준 곳이었다. 그 것이 20년 전이었고... 그 뒤에 세월이 흘렀으며 많은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다. 우선 이 공장에서 H.D.G 가 다른 공장으로 이직을 했다. 그리고 아들이 참여한 뒤에 지금에 이른 것인데... 우여곡절 끝에 기사회생한 듯한 J.W 라는 공장은 자신의 공장을 갖고 있지 못했고 그 옆에서 이전을 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세입자 신세를 면치 못한 상태. 증설을 하기 위해 좁은 공장에 한 라인을 더 설치하기 위해 H.D.G 가 전문하고 참여하게 된 것이다.


  왜, H.D.G 가 없으면 작업이 이루워지지 않을까?

  H.D.G 가 기술자로서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요한 사항은 기술자의 자질이었다. 그만큼 전문적이고 이 계통에 필요한 자질을 갖는다는 건 의외로 신선한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마침내 좋은 제품의 고품질을 보장하게 된다는 사실은 혈신적이고 창의성이 결합된 기술의 결정체라고 보아진다. 하지만 J.W 에는 전문가가 없었다. 그래서 H.D.G 가 시험 가동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초빙된 이유이기도 했다. 


오후 5시가 되면서 나는 그곳에서 먼저 나와야만 했다. 그리곤 출발을 하여 7시 쯤에 집에 도착하였고... 그렇지만 탁구장에 가겠다고 결심했지만 집에 와서는 저녁을 먹고 바로 누워서 잠들고 말았으니...


3. J.W 이라는 곳은 내게 구세주와 같은 곳이었다. 20년 전에도  H.D.G 에게 소개를 받고 기계를 납품하게 되자, 운명처럼 죽음에서 구원에서 건져 올려진 느낌이 들었었다. 왜냐하면 너무도 어려운 처지에 그나마 기계가 판매되었다는 사실에 운명의 사활이 걸려 있을 정도였다는 사실. 엄청난 행운이라고 여겼을 정도로 나는 곤란한 처지에 몰려 있었는데 기계 판매가 막혀 버렸던 최악의 상황에 내 몰렸던 직전에 그야말로 황금같은 단비를 맞이했다고 기뻐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어제도 다시 기계 납품을 하였는데 먼저 발안의 G.L 라는 곳에 기계를 납품하였다가 방향이 맞지 않아서 재고로 남게 된 기계가 마침내 다른 곳에 주인을 찾게 된 <해방구>를 탈출한 셈이었다. 이렇게 기적같은 일을 만난 사연을 구구히 열거하자면 한이 없을 지경이다. 한편의 소설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