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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100) 2008/12/02 20:29
2008.12.23 21:20
2004년 11월 2일 위와 같은 축사 용도의 경매 물건을 나는 45.000.000 만원에 낙찰 받아서 구입하였었다.
대략 300평 정도의 부지에 세워진 축사 건물은 그야말로 거지 소굴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원 주인과 300만원으로 가건물을 합의하여 결국 내게 떨어진 것은 눈물 겹도록 처절한 고생길이였으니...
몇 년에 걸쳐 3,000만원의 비용을 들여서 대대적인 수리를 하기 시작했다. 어디 그 돈뿐이겠는가! 사실상 아내와 둘이 건물의 수리에 헌신한 끝에 지금은 그럭저럭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췄지만 겨우 봄에 임대하기 시작하여 겨우 30만원 씩 받고 있을 뿐이었다. 아래의 사진은 2년전에 수리를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고...
그런 내용을 당시에 홈페이지에 올리곤 했었는데 그게 50편이 넘는 듯싶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수리를 위해 오늘도 그곳으로 출근을 했었다.
아, 시멘트와 모래를 섞은 세면모래를
흑칼로 퍼서 벽체를 불록 벽돌을 쌓는 일은
손에 장갑을 끼웠음에도 불구하고 피부를 트게한다.
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에서 수리 작업을 하면서
익히기 시작한 흑칼 작업을 이제 익숙하게 작업하면서
아내와 나는 어느듯 벽돌 쌓는 사람이 되고 미장이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을 쓰지 않고 시간을 내서 틈틈히 내 건물에
벽돌을 쌓는 마지막 공정을 진행하면서
처음 경매로 낙찰 받을 때만해도 이렇게
오래동안 공사를 진행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얼마나 더 많은 작업이 기다리고 있던가!
그냥 조립식 건축으로 벽체를 막아버리면 되는 일을
시멘트를 모래와 버므려 불록 벽돌로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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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트 지붕을 뜯어 내고 철재로 벽체와 지붕을 덥고 2년전에 아내와 작업할 때만해도 사실 이렇게 몇 년에 걸쳐서 조금씩 진행되리라는 사실은 전혀 깨닫지 못하였었다. 그리고 이곳을 공장으로 임대하게 되면서 겨울이 닥치기 전에 벽체를 막아 주워야만 했다. 그 작업을 계속 하는 중이었다.
기계만드는 일은 사실을 중단한 상태였다.
아내와 단 둘이 일하는 사업장의 문을 닫고 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에서 시멘트와 모래가 섞인 회반죽을 흑칼로 떠서 벽돌을 쌓는 곳에 칠해주고 그 위에 새로운 벽돌을 쌓아 주는 일이었다.
겨울이 되기 전에 미완성된 벽체를 불록 벽돌로 쌓는 작업을 시작하여 보름 정도가 지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