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128)

2009.03.22 09:37

文學 조회 수:3953

어제 염 씨라는 미장이와 작업한 곳은 위의 원형으로 표시한 곳이었다. 아침 7시부터 시작을 하여 오후 3시쯤에 끝났는데 사실은 높이가 6미터에서 5미터나 되었으므로 상당히 높은 곳이었으므로 '피티 아시바를 2단으로 세워야만 했다. 그리고 세면 반죽은 밭 위에서 한 뒤에 작업대와 사다리를 걸쳐놓고 다니면서 운반을 하였다.
염 씨 노인은 황금같은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자주 대립을 하였는데,
"어르신은 하고 계세요! 그럼 제가 아시바대를 설치해 드리지요!"
"아니, 함께 하는 편이 작업 능률이 더 빠르니까? 어서 갖고 와요!"
주로 그런 식이었다. 작업을 시키는 사람은 나였지만 노인은 재가 한 개씩 갖고 오는 파이프로 만든 아시바대를 설치하였는데 지면이(땅) 고르지 않고 나무가 가로 막혀 있는 곳을 삽으로 고르고 벽면 쪽으로는 불록 벽돌을 쌓아서 수평을 잡았으므로 작업 다이를 설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그만큼 일하는 시간보다 2층르로된 작업 다이를 설치하여 안전발판위를 돌아 다니면서 벽변에 시멘트, 모래, 물을 혼합한 반죽을 미장용 흙칼로 붙여서 고르게 펼쳐 놓는 작업이었으므로 그만큼 튼튼하지 않으면 지탱할 수 없었다. 높은 쪽은 2단으로 낮은 쪽은 1단으로 작업 다이를 설치하느라고 진땀을 쏱았는데 운반하는 것이 힘이 들었다.
축사에서 뚥고 나와 좁은 수로를 타고 걷다가 다시 밭으로 경사진 면을 걸어 올라야만 했기 때문이다. 모든 작업이 밭에서 이루워 졌으므로 아직 아무 것도 심지 않은 밭에는 여러가지 작업 도구들이 준비되었고 그것을 모두 내가 들고 앞서 길을 터 놓은 곳을 따라 모두 날라야만 했다.
사모래 통과 물호수, 전기 코드, 회반죽을 기계로 돌려서 할 수 있는 드릴과 칼날, '피티 아시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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