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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139)

2009.11.15 23:04

文學 조회 수: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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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부터 아들과 아내와 함께 축사로 가서 C동의 건물 뒤편에 축대를 쌓기 위해 우선 땅을 파는데 비가 왔다.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은 승용차가 있다보니 기름값을 벌어야만 유지한다는 것때문에 순순히 참여를 한다. 

  "이번에 나머지 C 동을 쓴다고 하여 벽을 막아 줘야 할 듯하니 아르바이트를 하자고 그랬어?"하고 내가 아내에게 우선 말하고 아내가 아들에게 전화를 하여 의향을 묻은 뒤에,

  "이번 금요일부터 일한데요!"

  "토요일이 아니고 금요일에도 대학교는 노나?"

  "학교 수업을 잘 짜면 금요일에 과목이 없이 휴강을 한다고 해서..."

  "대학교가 다 그렇지 뭐... 수업은 자신이 정하고 빼먹은 수업은 다음에 다시 받아도 되는 게..."

  "대학교라고 다 그런 건 아니지요! 누구라고는 말 못하겠는게 어떤 애는 수업표를 잘 못짜서 밤 10시에도 강의를 듣는다고 하잖아요!"

 "도진 개진 아니야? 그게..."

  "..."

  아내는 내 말에 할말이 없는 듯 입을 다문다.

 

  집 근처에 있는 2년제 전문대에 다니라고 내가 제의를 했었지만 구태여 4년제 대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대전광역시의 모 대학교에 진학을 한 아들이었다.

 

  12월 12일 부터 15일까지 3일동안 노동이리을 하고 하루 일당 7만원씩 21만원을 챙겨간 아들을 나는 그나마 대견 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곧잘 노동일을 잘하는 게 한 사람 몫은 해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