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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법원 경매에서 낙찰 받은 축사 (7)

  법원 경매에서 낙찰이 되었다고 모두가 내 것은 아니었다. 아직 20일 정도의 여유를 두고 지켜보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취하되어 기각될 수 있음을 유념할 일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견지에서는 결코 좋은 경매 물건은 아니었다. 적어도 잘 되어 있고 공장으로 적합한 다른 곳에 비하여 이곳은 귀신이 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었으니까? 잔금을 치루고 경매 물건이 완전이 내게 넘어온다고 하여도 수리를 하던가 보강을 하는데 많은 돈이 드리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의 지출이 없이 몸으로 부딪힐 생각이다. 가급적이면 모든 일을 외부에 의뢰하지 않고 스스로 수리할 작정이니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레미콘 차량이 진입할 수 있고 지금 있는 곳에서 10분 거리라는 사실이었다. 창고로 개조를 하고 수리를 한 뒤에는 가장 먼저 탁구대를 옮겨 놓을 것이다.

  왜, 이곳에 인쇄소를 운영하는 꿈을 꾸웠을까?
  돈벌이도 되지 않는 서적 출판과 인쇄에 대하여 충분한 고려를 해 본 적은 없다.
  그만큼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희망이란 적은 비용으로
  마치 프린트를 하는 것처럼 채을 만들 수 있으면 어떻까? 하는 새각을 늘 해왔었다.
  누구나 많은 비용을 들여서 책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소량생산은 타산이 맞지 않을 것이었다.
  앞으로의 서적 출판 인쇄는 소량 생산 위주로 가야만 한다고 본다.
  누구나 책을 프린트처럼 만들 수 있다면 부담이 가지 않으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인쇄소를 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단지 그것은 꿈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나는 앞으로도 내 책을 내는데 있어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결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