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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142)
2009.11.18 11:17
1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두 사람의 일꾼들에게 벽을 쌓게 하고 나는 일을 해야만 했다.
기계 납품일이 19일인데 어제 오후에 페인트 칠을 하였으므로 아직도 몇 일은 더 걸렸다. 그리고 그 뒤로 말일 까지 한 대가 납품일에 걸려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맞출지가 의문이든다. 왜냐하면 축사일 때문에 먼저주 12일부터 3일까지 축대 쌓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 12월에는 NC 카팅기계를 의정부로 주문을 받기로 했었는데 그게 19일 기계가 나간 뒤에 계약서를 갖고 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지금 하고 있는 기계를 납품할 거래처가 포천이었으므로...
모든게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이지만 그래도 계획을 맞출 수는 있었던 것이 아닐까? 다만 축사 일이 불쑥 계획에도 없던 일로 끼어 들었던 것이지만 그것 때문에 기계 만드는 일이 미뤄 졌다고 볼 수는 없었다. 내가 무지하고 게으른 탓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2
어젯밤이 무척 추웠었다 보다 현관에 내 놓았던 다라에 물이 꽁꽁 얼었다. 그곳에 들어 있던 집 앞의 하천에서 아내가 잡았던 조개 몇 마리가 얼음을 뒤집어 썼으므로 부랴부랴 방 안으로 옮기고 물부터 갈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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