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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법원 경매에서... 축사 (16)(2006-06-27 08:08:04
2008.12.17 21:44
법원 경매에서 낙찰 받은 축사 (16)
6월 20일부터 축사의 지붕을 높이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철재 재료인 H-Bim(빔)과 기둥을 세울 100mm 파이프를 주문했다. 그리고 부랴부랴 척재값을 지불하기 위해 우체국에서 돈을 대출 받았다. 1년 넣은 적금을 해약하자니 그렇고 해서 우선 필요한 대금을 지불하려고 계산을 해보니 철재값, 지붕재, 바닥에 콘크리트 등 들어가는 돈이 당장 필요했다. 예산을 해 보니 족이 이천만원을 들 것 같았지만 최소한의 경비로 절약을 할 생각이다.
C형강 60mm 철재를 지붕 위로 올리려다가 그만 스레트로 된 지붕에 두 번씩이나 빠졌더니 오른쪽 정강이 부분이 두 배로 크레 부어 올랐다.
"빠지직!"
-이 십여년 전에 돈사를 지을 때 몇 등분으로 갓쇼(중간의 삼각형의 굵은 뼈대로 창고와 현대식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되는 건물 지붕의 골격을 말함)
를 모두 열 댓개 얹고 그것을 연결 시키기 위해 가로 세로로 작은 나무를 다시 걸쳐 놓고 못을 박아 고정 시킨 뒤에 최종적으로 스레트를 얹혀서 지붕을 마감하였으나 천정이 불과 2m 내외에 불과하였다. 한마디로 화물 자동차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여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뒤, 돈사를 축사로 활용하면서 실내에 쌓이는 쇠똥으로 인하여 병이 많이 생겼으므로 자연스럽게 축사를 하던 A라는 사람은 적자를 면치 못하였으며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만성적인 백혈병에 걸렸으므로 많은 돈을 빌려 쓰게 되었고 결국에는 사료값을 감당하지 못하다가 외상으로 빌려온 사료값과 빌려 쓴 돈으로 모든 자신 앞으로 되어 있는 모든 재산이 경매신청이 되고 말았었다.-
우연찮게 그 중에 하나인 축사를 내가 작년 1월 경에 낙찰을 받아서 현재 수리하는 중이었다.
작은 나무 위에 올려 놓고 못을 박은 스레트가 그만 부러지면서 발이 그 아래로 빠졌는데 첫 번째는 그래도 지붕 아래 천정을 한 석고보드와 지탱하는 작은 나무에 걸려서 그나마 다치지 않았으나 두 번째 그 구멍으로 빠졌을 때는 몸에 여기저기 상처가 났고 허리까지 빠졌으므로 나오는데 힘이들었다. 다행이 아래로 떨어져 내리지 않았던 것은 여기저기 작은 나무로 걸쳐 놓았으므로 몇 가지가 부러지다가 나중에 남은 것에 걸려서 매달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삐죽히 나온 부러진 나뭇가지와 튀어 나온 못에 몸이 걸려서 상처가 났고 떨어지는 충격으로 정강이 부분이 심하게 부딪쳤던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