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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법원 경매에서 낙찰 받은 축사 (62) 2008-03-14 09:15:30
2009.03.09 12:08
어수선한 분위기다.
축사를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벽을 불록으로 쌓기 위해 오늘은 기술자를 불렀다.
벽돌을 쌓는 기술자 한 명과 뒷모드(잡부의 일종으로 그렇게 부르는 데 일본말 같다) 한 명을 어제 맞춰 놓았었다.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을 하였는데 축사에 도착하자 벌써 그들이 와 있었다. 참고로 기술자는 12만원 잡부는 8만원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잡부 한 명에 기술자 두 명이 작업을 해야 맞았다. 그래서 내가 기술자랍시고 작업에 참여해서 벽돌을 쌓는데 이건 애들 장난이 아니었다. 완전 프로였는데 맞춰 나가려니 몸이 녹초가 되었다.
300평의 축사(나는 평이라는 개념이 이해하기 쉬웠다. 제곱이니 평방미터니 따지는 것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표기를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평이라는 개념이 많이 사용되고 이해하기 쉬웠다. 요즘은 아파트의 평수를 이제는 그렇게 표기하지 않고 제곱미터니 하며 새로운 표기법을 따르고 법적으로 금지령을 내렸다고 하는데 과연 옳은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책을 만들 때 그 내용을 평이라는 개념으로 기술하길 좋아한다)
낮에 하루종일 벽돌을 쌓고 집에 돌아오니 인터넷으로 켜고 책상에 앉기조차 힘들었다. 아내는 몸살 감시에 허리가 아프다고 몸저 누워 끙끙대는데 이렇게 노동일은 정말 고역중에 고역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내가 축사를 손수 개보수하는데는 여건이 허락하는한 최소한의 비용을 들이기 위함이었다.
나는 축사 300평을 100평씩 나눠서 셋으로 쪼갰다.
중앙의 공간을 임대하겠다고 다시금 방을 15평정도 쪼개서 2층으로 슬라브(콘크리트)를 쳐서 아래층을 방으로 꾸밀 계획으로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실내의 양쪽 벽을 불록 벽돌로 쌓게 되었는데 높이가 6미터였으므로 별돌을 쌓는데 중노동에 가까웠다. 우선 동 쪽 벽면을 철재 뷤(I-Bim 철재용어)으로 대략 10미터씩 5등분한여 세워 놓았으므로 그곳 기둥과 기둥 쌓이에 유리창을 한 개씩 넣고 벽을 쌓게 되었다. 나는 오른쪽을 맡았고 기술자는 왼 쪽을 맡았다. 우리는 서로 반대쪽에서 쌓기 시작하여 중안 부분에서 만난는데 내가 속도라 느리다보니 절반에 못미치곤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