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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법원 경매에서... 축사 (50)-눈을 치우는 밀개를 만들다.(2006-12-19 18:03:33)
2008.12.18 08:35
예식장에 다녀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눈치우는 밀개를 자동차에 부착하는 방법 중에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가?' 하고...
그리고 결국에, 기발한 생각을 하게된다.
'우선 무거운 철판으로 평면을 이용하여 땅을 끌고 가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길이는?
눞혀져 있는 철판을 어떻게 세우면 될까? 그 무게가 눈을 밀고갈 때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유지하려면 얼마나 되어야 할까? 또한, 내가 들어 올려서 차에 실고 다니려면 너무 무겁지 않아야만 할 것인데...'
엇듯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오전내내 실패를 보았던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자면 구태여 자동차에 부착하려 했다는 사실이다. 별도로 만들어서 노끈으로 끌고 가면 간단한 것을 가지고...
2미터와 1미터, 철판 두 개와 ㄷ 자 형태의 철근을 가지고 밀개를 만들었는데 뜻 밖의 성공을 거뒀다. 1톤 트럭 뒤편에 양쪽으로 노끈으로 묶어서 끌고 갔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양쪽의 노끈의 길이를 서로 다르게 했더니 쓸리는 눈이 어느 정도 이르면 스스로 밀개에서 밀려 났다. 지표면의 굴곡에 따라 덜컹 거리기도 하고 치우기기도 하였는데 부착하게 되면 약한 부위가 부러져 나갔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