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129) 도배를 하다. (2)

2009.03.22 12:02

文學 조회 수:4663

내일은 2층의 방을 도배해야만 한다. 그래서 명함책을 뒤져서 한 해 전에 이용했던 지업사를 찾아 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없었다.
'대전까지 직접 나가 보아야만 할까? 오늘은 일요일인데... 설마 문을 닫기야 하겠어? 평일날에는 도배집은 한산하다가 주말과 일요일에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도배를 하기 위해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전까지 직접 나갔다 오면... 왕복 두 시간을 허비할테고 어떻게 할까? 인터넷에서 찾아보자!'
그래서 인터넷으로 전화번호부를 검색하였더니 전국 전화번호가 나왔다.
그곳 홈페이지에서 대전의 지업사를 팝업창에 적어 놓고 찾기를 눌렀더니 위의 전화 번호가 나왔다.

"여보세요! 거기 지업사요?"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의 음성이었다. 주인은 80대쯤 보이는 노인네였는데 부인인 듯싶었다.
"여기 충북 옥천인데요! 작년에 도배를 했었는데... 아시겠어요?"
"옥천요? 글쎄..."
"아, 공장이죠? 어머님이 여기 사시고... 직접 찾아오셨고요!"
"예!"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한 번 주문을 했던 게 다행이다 싶었다. 전화상으로도 전혀 부담 갖지 않고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예... 작년에 했던 곳 2층에 방을 들이려고 하는데요!"
   "그럼, 바닥에 장판이 문제인데 가로 세로를 줄자로 재서 알려주셔요! 그럼 제단을 해서 필요한만큼만 장판을 갖고가면 되니까요!"

도배를 하다. (1) 의 내용이 있는 곳 ----> http://www.munhag.com/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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