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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상공장에서.... (3)

2013.04.04 07:45

文學 조회 수:2012

  어제는 하루 종일 상공장 문제로 내 일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옥천 한전에 들어가서 전기 가설 문제 때문에 빠른 조치를 바란다고 제의를 했고 밖으로 나온 뒤에 상공장에 들렸는데 위상변환기(단선을 삼 선으로 변환 시키는 기구)를 가지고 5mm 엠대프(종이로 만든 인조 합판. 농가구에서 많이 사용하는 함) 합판을 원형으로 줄무늬처럼 7개를 일시에(함께. 한 번에) 원형으로 절단하는 기계의 칼날을 회전시키는 모터(5마력 3상)를 작업중에 멈추게 하는 것이었다. 

  "힘이 약해서 서요!"

   "위상변환기를 두 개 연결 해보죠!"

  나는 위상 변환기 두 대를 겹쳐서 놓고 입력 쪽에 두 선을 함께 연결해서 넣고 출력쪽에도 같은 배선끼리 연결하도록 한 뒤에 G.Don 이가 하는 양을 지켜 보았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가동을 한 뒤에 기계를 돌려 보았는데 조금 나아질 뿐 여전히 모타가 멈춰서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상하네! 이것을 못 돌릴까?"

  나는 위상 변환기의 힘이 이렇게 약할 정도인 줄은 몰랐었다. 동력 선보다 약하긴 했지만 사실 10분의 1도 되지 않을 정도였다. 위상변환기에는 20kw 라고 쓰여 있는데 3.75kw 짜리 모타도 돌리지 못하다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삼계탕을 먹고 있는 중에 자꾸만 헛소리를 했다.

오후 8시에 상공장에서 나와 옥천 시내에 있는 한밭 식당으로 차를 타고 출발한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릇에서 흰 고깃상을 뜯어내면서도 맞은편에 앉아 있는 G.Dong 이라는 사람의 듣기 싫은 소리를 계속 경청해야만 했다. 입으로 먹는 삼계탕 맛지 좋을리 없었다. 쓴 소태를 입으로 넘기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오니 밤 10시였다.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앉아 홈페이지에 일기를 쓰면서 종내 머리를 만져 보니 미열이 느껴진다. 그래서 부엌 쪽에 놓여 있는 원형으로 된 반상(앉아서 먹는 상)  위의 유리병에 들어 있는 보리순 가루를 한 수저 떠 먹고 물를 마셨더니 1분도 안돼 효과가 나타났다. 열이 내린 것이다. 머리에 남아 있는 혈압이 사라지진 것이다. 

  "머리가 지근 거리더니 보릿순 가루를 먹고 사라졌어!"

  "G.Dong 이네 때문에 신경써서 혈압이 올랐었나 보죠!"

  아내는 내가 들어올 때부터 이불 속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내가 말하자 그렇게 말했다.

  "그런데, G.Dong 이네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서... 세를 못 올려 주겠다고 하는군!"

  "그럼, 전기를 육백 오십만원 주고 끌지 말았어야죠! 이제와서 돈은 돈대로 들게 해 놓고... 왠 딴소리를 할까..."

  아내 또한 버럭 화를 낸다. 

  "글쎄, 삼계탕을 먹으면서 맛이 싹 달아 나더라고..."

  "왜, 그런데요?"

  "돈이 없데... 아니, 불쌍하니 봐 달래! 그런데, 지금 보았더니 전기를 끌지 않아도 되지 뭐야?"

  "왜..."

  "위상 변압기 가지고 충분하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