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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인간의 심성

2010.05.14 09:44

文學 조회 수:3637

  Nonamet151.jpg

  그곳 밭에 올라서 축사 뒤편을 바라 보았다. 높이 솟은 주름관으로 굴뚝을 세워 놓고 하다부에는 짐짓 집진 시설을 해 놓았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원래 이런 곳에는 철관으로 만들어서 만약의 경우 불이 났을 때 내부만 불타게 해야만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집진 시설은 모두 그랬다. 이렇게 나무로 걸터 놓고 그 위에 넝마처럼 차광막으로 가려 놓은 집진 시설은 그야말로 아무런 효과도 없었을 터였다.  

 

  오늘 사건은 이랬다.

  농사를 짓는 D 라는 사내가 날을 택해서 벼르고 있는 본심을 털어 놓은 것이다. 그는 축사 위의 밭을 개간하여 농작물을 짓는 인물이었다. 결혼을 하지 않은 노총각으로 35세 쯤 되었. 그가 A에게 말을 시작했는데 사실은 페인트를 칠 냄새 때문에 위에 있는 밭에 농작물이 잘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그 말을 함으로서 페인트 칠방의 B와 내가 직결탄을 맞고 그야말로 풍전등화 신세가 되고 말았고...

  "냄새가 지독해서 농작물이 되지를 않네요!"
  A가 그렇게 말을 했지만 기실 문제는 더 큰데 있었다.왜냐하면 페인트를 칠하는 사람인 B씨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자신의 생계와 연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 보면 제 3자였다.

  세출자로서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면 상관이 없을테지만 그렇게하지 못하였으므로 공장 위의 밭 주인 C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