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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140)

2009.11.16 15:53

文學 조회 수: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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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일

  질척질척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세 명이 각자의 맡은바 작업을 시작했다.

  아내는 산소절단기로 파이프를 절단하였고 나와 아들은 축대로 쌓을 곳에 산소로 절단한 쇠파이프를 박고 스레트를 경사지게 세웠다. 흙이 뒤의 밭에서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러는 와중에 비가 은연 중에 내렸는데 지붕위에서 모아진 빗물이 처마 끝으로 떨어졌으므로 어깨와 바지가 완전히 젖어서 갑자기 기온이 하강한 탓에 추위를 심하게 탓다.

  새참으로 컴라면을 오전 10시쯤에 상공장을 하고 있는 Gong Dong 이네가 끓는 물을 제공하여 여섯 개의 컵라면에 물을 탓다.  

  "저희들이 바빠서 전혀 도와드릴 수가 없네요!"

  GD가 그렇게 말했다. 그렇지만 이 일은 세를 받기 위해서 내가 해줘야 마땅한 일이었다. 이번에 C동을 임대하겠다고 그가 말했을 때 나는 그저 그려려니 했었다. 왜냐하면 안에 있던 기계류를 몽땅 꺼내다가 현재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비를 그냥 맞춰야 하는 맨땅에 비닐만 덮었을 뿐이었다. C동은 우리가 창고로 이용하겠다고 처음부터 얘기를 했었는데 돈 20만원을 더 받기로하고 쫒겨 나간 것이다. 하지만 어짜피 GD가 바빠서 써야 되겠다고 추석 전에부터 부탁을 했기 때문에 그곳에 있던 기계류는 모두 실고 나왔었다. 그것을 공장 앞의 다른 건물 입구쪽에 진열하듯이 늘어 놓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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