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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하여...

2010년 05일 25일 09:02AM

'김보민이병은 71사단으로 전속 ARS 차고 바랍니다 -육군본부-'

 

육군본부에서 문자가 아내의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왔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71사단을 찾아봐요!"하고 성화를 한다. 항상 아내는 그렇게 서둘러 재촉하곤 하는 게 늘 못땅했었는데 어쨌튼 찾아 보기는 하여야 겠기에 인터넷으로 육군본부에서 71사단을 찾아 본다. 

 

 

Nonamet174.jpg  Nonamet175.jpg Nonamet176.jpg

 

  대략적으로 그렇게 찾아 보았는데 아내는 만족을 하지 못한 모양이다. 계속 조바심을 낸다.

  "남양주가 어디예요?"

  "의정부와 동두천 사이에 있는데 이번에 시로 승격한 곳이지!"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아내가 재차 묻는다.

  "파주, 그쪽이예요?"

  "파주는 어떻게 아는데..."

  "당신이 전에 말했잖아요! K.I 네 공장이 파주에 있다고... 그곳에 기계를 납품하러 가면서 파주에 있는 전망대에서 북쪽의 초소를 본적이 있노라고..."

  "그곳은 강을끼고 북한과 경계를 하지만 남양주는 강원도와 중간지점이라고 할까?"

  "그럼 잘된거예요?"

  "잘되기 뭐가 잘됐는데?"

  "강원도 가지 않은 게..."

 

  오후 쯤에 부대에서 행정관이라는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는 김보민이 자대 배치받은 곳의 행정보국관입니다!"

  "아, 예... 반갑습니다!"

  "이곳 주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리 사서함 305호 정보 통신대대 입니다!"

  "그럼, 면회는 언제부터 할 수 있는 겁니까?"

  "아, 예... 다음 주부터는 아무 때나 가능하십니다! 김보민이 옆에 있으면 바꿔드리겠는데 지금 잠시 신고를 하러 갔습니다. 조금 후에 전화를 드리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행정 보급관이라는 사람음 무척 친절했다. 나는 그가 아들에 대하여 소상히 물었으므로 아는데로 얘기를 했다. 건강상 문제가 없느냐고 묻길에 전혀 없다고 했고 내가 해병대에 갔다 왔고 아들도 힘든게 군생활 하는 것을 바란다고 하자 행정관은 자신의 부친도 해병대를 제대했다고 했었다. 그는 또한 내 직업을 물었고 개인 사업을 한다고 적혀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 개인 신상명세서를 작성하였던 모양이라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