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자식에 대하여...

자식에 대하여... (2)

2009.04.02 09:23

文學 조회 수:4553


  대학교 1학년 한 학기 내내 자취방을 학교 근처의 35만원짜리 원룸을 얻어서 보내야 했던 그의 딸 아이의 고충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웃집의 A라는 사람은 아이의 속을 모르고,
  "비싼 방에서 세가 나가는데 어떻게 집에 와있어... 냉큼 가지 못해!"하고 소리를 치고 급기야는 집안에 한바탕 난리를 쳐서 화를 돋구곤 했었다.
  "아빤, 제 속도 모르면서..."
  "뭐야? 네 속도 모른다고...."
  "자취방에서 관리비가 엄청나게 나온단 말여요! 가스비, 난방비, 물세, 전기세... 등등..."
   "이눔아, 누가 비싼 방을 얻으라고 했더냐! 자업자득이잖아 어떻게 해서든지 방세를 뽑으려면 그곳에서 하루하더 도 있어야 되고..."
  그렇게 그는 딸을 몰아 세웠으므로 비싼 방값에 그것에 육박하는 가외의 유지비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아빠와의 싸움은 지난 1년간 소녀를 무던히고 애를 태웠을 터였다. 

  "지옥도 그런 지옥이 없을 거예요!"
  "선이가  그렇게 힘든 생활을 했다는 것을 네 아빠가 아냐?"
  "아빤 아무 것도 몰라요! 그냥 집에 와 있으면 나가라고 쫒아 내려고만 하고..."
  "그래, 나도 너에게 그렇게 몰아 세우는 것을 안단다. 비싼 방 값을 월세로 얻었으니까 집에 오지 말고 그곳에서 하루하도 더 지내야 본전을 뽑는다고 닥달을 하던..."
  "그런데요!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방 값 외에 다른 내용으로 추가되는 비용이 너무 많아요. 여름에 친구들이 찾아 와서 에어콘을 틀면 전기세가 20만원이나 나오고 겨울철에는 난방비가 또한 그렇게 나와요! "
  그 애가 언성을 높였으므로 나는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구태여 우리 애들이 있는 아파트로 가겠다는 이유를 들어보자고 내가 물었었던 것이다.

  1톤 화물차에 내 아들의 짐과 이웃집 딸 아이의 짐을 자취방에서 꺼내서 화물칸에 포개 실자 한 차가 가득되었다. 그 집을 아내가 손위처남에게 인수한 관저동의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 차량을 운행하면서 그 애에게 자취방을 나오게 된 동기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구태여 우리 애들 둘과 장모님 그리고, 손위처남 그렇게 여럿이 있는 24평의 아파트로 옮기려고 하는 이유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
생각 25)  그림을 그리다보면 한 그림을 여러 곳에 인용하게 된다. 사진은 그렇게 하지 못하겠지만 그림은 조금만 바꿔도 다른 그림처럼 어울리기 때문이다. 또한 잘 그린보다도 잘 못 그린 그림을 계속 스케이처럼 그려 놓는 다른 사실이 한 마디로 무척 유용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