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안티 천원

신의 직장

2010.10.18 20:00

文學 조회 수:2230

[국감] 한은, '억(億)'소리 나는 신의 직장

손병산 기자 hofer@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한국은행이 방만한 경영 덕에 ‘신의 직장’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서 18일 열린 국회기획재정위에서 이혜훈(한나라당)의원은 “억대 연봉을 누리는 한국은행이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임차주택 마련 비용이 397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혜훈 의원은 “2008~2009년 한국은행 직원들의 연봉을 확인한 결과, 기본급, 성과급, 수당, 연차휴가보상금을 모두 합해 1급(국·실장)이 1억 6000만원을 받는 것은 물론, 4급(과장)도 6500만원~1억1430만원을 받는데, 직급이나 연봉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해주는 것은 과도한 복지혜택이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이한구 의원은 “한은이 2006년 이후 불필요한 예산 집행으로 324억4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한구 의원은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청원경찰과 운전기사 내부직원 채용 211억3000만원 ▲임차사택 지원금 무상지급에 따른 이자손실 56억7000만원 ▲법정휴가가 아닌 유급휴가(자기계발휴가) 운영에 따른 손실 45억4000만원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 급여 8억9000만원 ▲장기 학술연수 파견 직원에 대한 연차보상금 지급 2억1000만원 등 예산낭비 사례가 있었다고 방만 경영을 꼬집었다.

그는 또 “한은이 올해 전 직원의 연봉을 5% 삭감해 예산절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내복지기금이 2009년 281만원에서 올해 456만원으로 175만원 증가해 급여는 삭감하되 복리후생비는 챙기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권경석 의원은 “한은이 200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체결한 1천106건의 계약 중 71.6%인 792건이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올해 체결한 계약 228건 중 수의계약은 66.7%인 152건이며, 7개의 지방본부는 100%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은 퇴직자 모임인 행우회에서 전액 출자한 서원기업과의 수의계약이 작년 감사원과 국회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한은은 올해 또 주차관리, 청소 용역 및 인쇄계약 등 모두 5억7000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걸(민주당) 의원은 "한은이 본부와 지역본부 및 해외 사무소에 무기명 골프회원권 8개(시가 53억2천만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관용차 사용은 기록하면서, 수십억어치 골프회원권을 누가 언제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록도 안하고 쉬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한은이 프라자호텔 휘트니스회원권을 5개를 8개 가격을 주고 구입, 금통위원과 감사 등 8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약을 해 눈속임을 했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