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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천원
천원 짜리 지폐(6)
2007.09.20 22:52
- 이 글은 Fiction(허구 : 실제로는 없는 것) 입니다. -
돈에 구예 받지 않게 살던 양심있는 한 사람이 대통령 출마에 뜻을 두게 된 것은 우연히 천원짜리 지폐에 대해서 실수를 연발한 뒤부터였다. 그는 야간에 지갑에서 꺼낸 돈이 천원짜리였지만 만원이라고 생각하고 석 장을 무심결에 자동차에 흘러드는 불빛에 의지하여 끄집어 내어 주유소의 주유원에게 내밀게 되었다.
"삼 만원, 여기있어요!"
"손님... 삼 천원을 주셨습니다!"
"뭐라고요?"
방금 차 안에서 보았던 만원 짜리 지폐가 밖으로 나와서는 천 원짜리로 변하고 말았으니 그것이 어찌된 영문이란 말이더냐!
공교롭게도 그것이 천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화가 치밀어 올랐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통하여 한국은행의 자유 게시판을 보고 크게 놀랐다. 수 많은 사람들이 신권이 발행된 이후에 많은 불만을 게시판에 올렸지만 전혀 응답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차 안에서 그는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갖기에 이른다.
'음, 천 원짜리 지폐의 색을 바꾸지 않는다면 내가 바꾸리라!'
그리고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였으며 자신의 전 제산을 털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조금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고독한 싸움이었다.
천원짜리 지폐 때문에 대선에 출마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점차 천 원짜리가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에 이른다. 그것이 한국은행에서 시작되었으며 돈을 마구 찍어내서 국회의원 봉급과 한국은행의 직원들에게 신권을 발행한 뒤에 무려 300%의 보너스를 지급하게 되었다는 사실까지도 알게 되었다. 정부의 관료들에서 파견된 인물들이 높은 자리에서 모든 것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거드름을 피웠으며 국민들이 울분에 찬 목소리를 듣지 않았으며 결국에는 IMF 조차 그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났고 그로 인하여 국가 존폐가 위기에 처했었다는 중요한 사실을 관과할 수 없었다.
그는 분연히 궐기하고 고독하게 혼자 싸웠다.
"제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천 원짜리 지폐의 색상을 바꾸겠습니다!"
국민들은 이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다. 다른 대선공약과 다르게 천원 짜리 색상을 바꾸겠다고 공약으로 내 세우는 사람의 인물됨을 본 것이다.
그는 대통령 선거의 혜성처럼 나타난 인물이었다. ** 에서도 손 꼽힐 정도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지만 투표를 거의 일 개월 앞두고 많은 압력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호응에 힘입어 한 단체를 구성하였으며 그것이 나중에 정당이 되는데,
"깨끗할 신, 맑은 유, 그리고 당이라는 명칭을 붙여서 신유당이라고 정당을 세워 차기 국회의원에 출마할 당원들을 모집하였다. 그 정당은 신선하고 참신한 인사들로 구성된 초선 의원들만을 내세웠으며 구태의연한 과거의 철새, 아부, 정파주의를 내세운 재선의원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정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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