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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청성의 밭에서... (12)

2019.06.16 10:33

文學 조회 수:193


 아침 식사를 먹고 난 뒤, 현재 시간은 9시 17분입니다. '집에서 <어머니의 초상>을 편집할 것인가? 아니면 청성의 밭에 가서 제초제를 뿌릴 것인가?' 를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에 청서의 밭에 갔었지만 위 밭에서 먼저 11일 제초제를 뿌린 콩 밭의 고랑을 살펴 보았더니 비름 천지의 중앙 부분이 온통 점령해 버린 상태로 다시 되 살아나고 있었으므로 대략 3시간 가량 손으로 뽑아 주다가 지쳐 버렸고 할 수 없이 다시 제초제를 분무리 통을 등에 맨 체, 30분만에 뿌려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농약을 들이지 않는다고 손으로 뽑으려 하였지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다시 농약을 살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래 밭에는 손도 되지 못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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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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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아주-


1. 청성의 위 밭에 비름이 온통 지천에 깔려 있었다.

어제 오후 2시쯤 청성의 위 밭에 도착하여 11일 오후 4시에 와서 농약통을 메고 다니면서 분무기로 뿌린 뒤 벌써 4일째나 되었지만 다시 살아나는 듯이 보였다. 또한 고랑 속은 제초제가 들어가서 죽었지만 언덕진 콩작물이 심어진 둔덕 쪽은 위험해서 피했으므로 그곳의 잡초가 벌써부터 한 뼘씩 자란 콩의 묘목만큼이나 자랐다.


  고랑마다 앉아서 양 손으로 비름을 뽑는데 검지 손가락 크기의 비름은 허리가 동강 끊어질 뿐 잘 뽑히지도 않았다 대공이 굻지 않아서 뿌리째 뿁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조금 큰 것은 오히려 힘들이지 않아도 뽑아 나왔다. 그렇게 3시간 째 공을 들이면서 비름을 뽑았지만 시간만 갈 뿐 완전히 없애지 못하여 결국에는 농약통을 메고 다시 고랑을 흩고 지나가면서 제초제를 뿌렸다. 비름이 농약에 강한 면모를 갖고 있는 듯, 다시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초에 계획은 470평의 위 밭과 120편 정도의 아랫밭을 모두 제초 작업하려고 계획했었는데 위 밭에서 시간을 다 보내자 막바지에 단칼를 뽑아 든 것이다. 제초제를 뿌리자고...


  2. 어리석게도 손으로 뽑으려고 한 건 시간만 낭비한 꼴이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끝 낼 일을 다음날로 연장한 셈이다. 오늘 다시 청서의 밭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니까.


 3. 비름이 많은 위 밭과 다르게 아래밭은 논에 가깝다보니 물기가 많아서  피, 바랭이, 망초, 쑥, 조뱅이가 많이 난다. 그러다가 밭을 갈지 않았더니 조뱅이다가 집중적으로 자라게 되었고 6월 5일 밭을 갈고 동시에 들깨를 기계로 심었었다.


  그리고 10일이 지난  어제 밭에 가 보았더니 들깨가 점점히 떡잎이 되어 나와 있었다. 하지만 고랑과 언덕 모두에 거쳐서 잡초의 씨앗도 싹이 나온 상태. 어렷을 때 잡초르 제거하는 건 컷을 때보다 더 힘들이지 않고 제초제도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어제 아래 밭에도 제초제를 뿌리려고 했지만 공교롭게도 그렇게 하지 못했었다.

  위 밭에서 손으로 잡초를 뽑아 주다보니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둔덕에 콩대와 콩대 사이에 자란 잡초는 직접 뽑아 주지 않으면 안 되었다. 농약을 주지 못한 이유는 바로 콩나무에 위해가 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으므로 가급적이면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지만 그 때문에 직접 번거롭게 손으로 뽑아 주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일요일) 다시 청성의 밭으로 가서 분무기로 잡초를 제거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 든 것은 어렷을 때 잡초의 싹을 제거하는 것이 더 났다는 견해를 갖고 있어서였다. 그렇게 함으로서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는 것은,


  첫 째, 농약이 들 든다.

  둘 째, 커서 제거하는 것보다 작았을 때가 오히려 효과가 크다.

  세 째, 시간이 적게 든다.

  넷 째,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많이 본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 데 무얼 망설인단 말인가! 이 곳, 청성의 아래 밭에는 또한 <콩 심는 기계> 로 들깨를 심었고 그것이 무엇보다 잘 발아를 해서 너무도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만큼 손으로 들깨모를 심는 수고를 덜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래 저래 좋은 계획으로 그나마 많은 방법을 통하여 농사를 보다 쉽게 경작하게 되었는데 잡초를 제거하는 손 쉬운 지금 이때를 놓치면 아마도 온통 풀밭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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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아서는 전혀 풀이 없어 보이는 것 같은 밭고랑에 작은 싹이 잔뜩 자라기시작하고 있었다. 동그랗게 생긴 것은 들깨 싹이었지만 그 옆에 길쭉한 것은 모두 잡초였다. 이것을 방치하면 곧 풀로 밭이 점령되고 들깨는 잡초 속에 뒤덮여 버리게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청성의 아래 밭에서 이 작은 풀을 제거하기 위해 분무기를 가지고 제초하러 가는 것이다. -


  오전 11시가 못되어 출발을 했다. 아내가 싸 주는 김밥과 물을 들고 가서 그곳에서 먹게 된다. 12시 쯤 도착해서 아랫밭에서 여장을 풀어 놓고 차는 100여미터 위의 농사로 옆에 마련된 차량이 비켜 지나게 만든 공터에 주차해 놓고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농약통에 제초제와 물을 혼합하여 등에 매고 밭으로 걸어가면서 노줄을 분사하여 물을 분사하였다. 뜨겁게 등짝에 햇빛이 내려 쪼여서 따가울 정도였지만 머리에 모자를 쓴 체 묵묵히 왼 손으로 펌프질을, 오른 손으로는 분사 노즐을 풀이 있는 고랑을 맞춰서 뿜어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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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들깨가 나오지 않은 둔덕을 찾아서 들깨모를 심기 위해 마련된 들깨가 다닥다닥 붙어서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너무 붙어 있는 상태였으므로 곧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고 말 것이다. 그 전에 비가 내릴 때를 기다렸다가 들깨모를 심어 주워야만 한다. 자주 가서 물을 주지 못하는 탓에 물을 주지 않으면 성장을 멈추고 모두 죽을 수 있었다. 이 들깨모는 밭에 기계로 심은 들깨모의 보충으로 마련돈 것이다. 이미 밭에는 기계로 심은 들깨모가 한창 나와서 총총히 촉을 텄다. -

 

  오늘은 들깨를 심어 놓은 둔덕에 함께 싹이 튼 풀을 제초제로 제거하기 위해서 온 것이다. 가끼운 거리가 아니어서 한 번 오기도 힘들지만 어제에 이어 연속으로 밭에 나온 것은 의외로 많은 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 밭을 경작하기 위해서는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줄 특별한 장치가 필요했다. 다음에 올 때는 양수기가 필요했는데 전기가 없으므로 태양광 판넬을 이용하여 수중 24 볼트 펌프로 수프링쿨러로 물을 주워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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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깨끗해 보이는 아래 밭의 고랑과 둔덕에 자세히 보면 풀싹이 싹터서 아예 싹쑤가 없다고 할까?

  들깨를 기계로 심어 놓았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싹이 터서 자라난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엔느 고사할 수도 있었다. 기계로 심었다는 자부심은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이 싹에게 물이 필요하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늘 약을 쳐서 잡초를 주길 수는 있었지만 물공급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


  장마가 오기 전에 고사할 수도 있었으니까?

  다음에 올 때는 물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 방법은 앞에서도 설명을 했듯이 태양광 판넬을 이용할 것이다.

  두 개를 연결하고 자동차 배터리에 충전을 하여 함께 결합을 한 뒤에 스프링쿨러로 자동으로 뿌려 댈 것이다. 이곳은 물이 흐르는 도랑 옆이여서 그나마 물을 줄 수 있었지만 위 밭은 물을 줄 수가 없었다. 

  그나마 하천이 매말라 버려서 바닥에 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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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로 심은 들깨싹이 둔덕을 따라 줄을 짓듯이 총총히 솟아 나와 있었지만 의외로 나오지 않은 곳도 많았다. 그곳에는 들깨 모를 깨어 보충할 것이다. 그래서 들깨모를 부워 놓았지만 아무래도 비가 오지 않게 되면 고사할지도 몰랐다. 성장하다가 모두 말라 죽게 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특히 위의 들깨모가 빼곡히 자라 있는 곳은 그런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서로 물부족으로 인하여 매말라 버릴 건 기정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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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로 심은 콩 밭은 오히려 왕성한 성장을 보인다. 하지만 이곳에도 고라니의 피해가 있었고 개 중에 어떤 곳은 제초제가 뿌려져서 고사를 한 콩도 보였다. 그리고 어제 재차 비름이 많이 난 중앙 부분에 농약통을 등에 매고 두 번째 제초제를 뿌렸으므로 다시 빈자리가 많아 질 것이다. 풀을 제거하기 위해 오히려 콩나무에 분사된 농약으로 잎이 노랗게 타들어간 것이 발생하였으므로 무척 안타깝지만 그나마 제초제로 잔뜩 자라나던 잡초를 제거한 건 무척 다행스럽다고 할 것이다. 이제는 한시름을 놓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성장을 멈출 수도 있었다.


  작년에 이곳에 들깨를 모종판에 심어서 손으로 심었었는데 하나도 수확을 건지지 못했었다. 가뭄으로 들깨모를 심었지만 어쩔 수 없이 말라 죽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콩이 나오지 않은 곳에는 아랫밭에서 들깨모를 가져다가 심으려고 한다. 땜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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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 두 그루를 위해서 주변에 그늘이 되는 다른 나무의 가지를 톱으로 잘라서 햇볕이 들도로 해 줬다. 위의 나무는 옆에 도토리 나무가 있었으므로 가지를 잘라 주웠더니 햇볕이 오후에야 들어사기 시작했다. 하지만 밭 아래 쪽에 위치했으므로 오전에는 햇볕이 들지 않았다.

  2년 전에 모두 열 그루를 심었었는데 모두 죽고 두 그루가 남았는데 위에 것은 도토리 나무 옆에 심어져 있었으므로 더 큰 나무에 치여서 햇볕이 들지 않았으므로 조만간 엔진톱을 가지고 와서 나무를 베어 버릴 것이다.


  아래 감나무도 위에 뽕나무에 치어서 햇빛을 밭을 수 없었으므로 톱으로 주변을 정리해서 지금은 햇볕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나마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나무를 배어 주변을 정리하 필요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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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이곳에 들깨를 모종판에 심어서 손으로 심었었는데 하나도 수확을 건지지 못했었다. 가뭄으로 들깨모를 심었지만 어쩔 수 없이 말라 죽고 말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 콩이 나오지 않은 곳에는 아랫밭에서 들깨모를 가져다가 심으려고 한다. 땜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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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의 위 밭과 아랫밭을 경작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작물을 심고 가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밭은 그야말로 잡초로 인하여 무성한 숲으로 변할 것이다.

  하지만 올 해 내가 불경기로 인하여 <기계 제작>에 집중하지 않고 밭에 자주 나갈 수 있었고 그로 인해서 농사에 시간을 갖자 때에 따라서 작물을 돌볼 수 있게 되었으므로 그나마 마음대로 주도할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좋은 건 아니었다.


  아래 밭과 위 밭에 심는 작물도 달라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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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