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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계속되면서...

2016.07.21 10:31

文學 조회 수:143

7월 20일 수요일.

밭에 들깨를 심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전혀 효과가 없다.

하늘을 보고 원망을 할까요? 아마도 농사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옛날에는 이처럼 비가 오지 않아서 농사를 망치게 되면 기우제(祈雨祭) [기우제]라도 지냈을 법 했다. 그만큼 절실하게 비가 오기를 갈망해서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농사를 져도 그만 안 져도 그만인 내 심정은 그다지 절박하지는 않다.

  '그까짓 농사를 망친다고 별 일이나 있겠어!'

 씨앗을 파종하고 비가올 때까지 싹이 트지 않는 사실에 비를 내리지 않는 하늘과 시기를 맞추지 못한 불찰이 우연하게도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다고 농사를 못지을까?'

  물을 물통에 싣고 농약을 뿌려주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건 농사에 대한 절박함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다른 할 일이 더 많아서겠고...


  어쨌튼 씨앗을 파종한 뒤로 일주일이 다 되어 가도록 비가 없음을 원망하면서 그나마 물을 뿌려 줄 스프링 쿨러 시설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좀더 많은 수확을 거둬 들일 수 있겠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별도로 찾아가는 게 힘든다는 사실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