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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고구마를 심으려다가 포기하다.

2014.05.07 13:34

文學 조회 수: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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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곳에 밭을 고구마를 심기 위해 밭을 갈러 갔었다. 

그런데 이곳에 살고 있는 A라는 노인네의 권유로 고구마 심는 것을 포기했다.

고구마를 심고 철옹성을 만들어야만 할까? 

 

어제는 셋이서 청성의 A 밭을 경운기로 로우터리(갈다)치러 갔다 왔다.

 

 아들이 며칠 연휴 기간(3일째)내에 와서 기계 부속품을 가공하는 중이었다. 오늘 오전에 청성으로 함께 데리고 갔는데 A 밭을 갈아서 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워 놓으려고 하였지만 그곳에 농사을 짓는 D 라는 노인네가 만류를 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산돼지에게는 고구마와 옥수수가 최고의 특별 메뉴였으므로 금지 작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얼 심으려고 그러우?"

  D 라는 노인네가  트렉타로 논을 갈고 있다가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이분은 바로 이웃의 논을 경작하는 사람이었으므로 자주 만나게 되어 얼굴을 익혀 두웠다.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유용한지 모르겠다. 

  "고구마 좀 심어 볼까 하고요!"

  "에구, 그러지 마소... 고구마는 산돼지들에게 과자를 제공해 주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산돼지를 불러 드리는 건 기정 사실이라우! 이곳에서 고구마 농사 짓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오! 그만큼 산돼지들이 내려와서 모조리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 통에... 에이구, 생각 바꾸시게!"

  "그래도 고구마를 심는 게 최고 나을 것 같은데요! 울타리를 치고 냄새나는 약을 걸어 두면 못 올 것 같은데..."

   "이 동네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산돼지들이 자주 내려오는 지역인데 고구마는 심지 마소!"

  제차 그 분은 내 말을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의견만을 주장했다. 이 노인네는 70대 쯤 될 성 싶었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