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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청성에서... (6)

2013.09.08 20:03

文學 조회 수:1595

 오늘은 청성의 밭에가서 보리를 심고 지금 막 도착했다. 오후 6시다.

 
아침 6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으므로 벨이 울리자 기상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웃의 K.Y 라는 사람이 7시에 오기도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어젯밤에 11시까지 경운기를 수리했는데 오전에는 부천에 출장을 갔다 왔으므로 오후 늦게부터 시작을 하였지만 여간해서 끝낼 수 없었다. 경운기 양쪽 바퀴의 축에 고무링(리데나)을 갈아 끼워주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기름이 새어 나와 흥건해서다. 이런 상태로는 밭을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웃에 있는 LS 농기계 센타에서 고무링과 기어 오일 등을 구입하는데 56,000원이 들었다.

 

 Untitled_974.jpg

 

 

 
양쪽 바퀴의 리데나를 교체하는 작업이었는데 바퀴를 빼어내고 마지막으로 바퀴축에 걸려 있는 바퀴를 고정하는 치구가 빠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것을 '뿌리노끼'로 빼내고 몸체에 붙어 있는 고정 볼트를 10개정도 빼어 낸 뒤에 케이스를 뜯어 냈다.

 

  양쪽 바퀴에 리데나를 모두 교체하자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한 뒤 구입한 기어 오일을 두통 반을 쏟아 부웠다.

 

  두번 째작업은 경운기의 로우터리 날을 교체하는 작업이었다. 밭을 갈 때 바위, 자갈을 만나면 로우타리 칼날이 뿌러지던가 날이 쉽게 단다. 그래서 10개 정도를 교체하여야 하였다.

  그 작업을 모두 끝내자 밤 11시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난 이유는 로우터리 칼날에 용점을 하여 고정을 시키기 우해서였다.

  7016 용접봉은 용접이 잘되지 않는다. 찐드기처럼 달라붙어서 자꾸만 멈춰야만 하였으므로 칼날에 모두 붙이고 고정볼트를 빠져나오지 않게 중앙에 한방씩 다시 붙여 주기까지 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7시를 훌쩍 넘긴다.

 

  "아직 안되었어?"

  "다 되었어요!"

  등 뒤에서 용접을 하고 있는 내게 K.Y 라는 사람이 물었다. 그가 오전 7시에 온다고 하더니 시간 맞춰 나와서 지켜서 있었던 것이다. 나보다 열 살 정도 차이가 나는 관계로 존대말을 썼다. 

  그는 이혼남이었다. 노름을 좋아해서 패가망신한 사람이라고 할까? 

   어제 나는 하루 일 해 달라고 부탁을 해 두웠었다. 혼쾌히 대답을 하여 오늘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