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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일의 소중함과 중요함의 평가

2013.03.16 20:19

文學 조회 수:2235

  할 일은 많고, 날은 저물고, 그리고 갈 길은 멀기만 하다. 

  가끔가다 인용하는 투정아닌 투정이다. 아니, 조금은 웃으개 소리다.

  사실 할 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쪼갤 수 없을 때 하는 말이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하나도 중요한 게 없었다. 그 태반이그저 그런 내용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런 모든 것들. 즉, 하루 하루가 충실하게 모이면 결국에 그것이 합쳐져서 많은 성과를 내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소중해 보이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이 결과를 놓고 볼 때는 매우 중요할 수가 있었다. 

  이때, 중요하지 않은 하루가 어쩌면 위대한 일로 직결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노력의 결과에 따라 다르다.

  때론, 복잡한 일에 시달리지 않고 한가한 여유를 즐길 필요도 있었다. 그것은 마치 밤에는 잠을 자야만 하는 것과 같다. 휴식은 때론 삶의 충전을 위해 중요하기도 하다. 달리 말하자면 휴식도 없는 자영업자의 경우는 매일 하는 일상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그것은 어떤 일을 할지 갈팡질팡할 수 있었다. 너무 많은 일을 놓고 순서를 정하지 못하여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결정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중요한 사실과 그렇지 않은 것이,

  '물질적인 보상을 받을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에 차이점을 두고 순서를 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일의 우선 순위는 때론 우연히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의 주위에 일어나는 극적인 변화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었다.

 

  우선 내가 명절 전날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충남 대학병원에 119 응급차량을 타고 가면서 상황은 뒤바뀌게 된다. 명절을 병원에서 맞으면서 그동안의 계획이 온통 틀어지고 말았다.

  내 주위의 모든 게 변화하고 틀어지는데 부모, 형제, 그리고 자녀들은 명절을 보낼 수 없었다. 장남인 내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으므로...

  내가 억지로 주장을 하여 4일만에 퇴원하게 되고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 왔지만 다시금 일이 끝없이 이어지게 된다. 그 일이란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Untitled_640.jpg

  생각 모음 1)

  내 주위의 친척들과 가족들이 나로 인하여 병원에서 명절 전날을 보내야만 했던 기억.

  '어쩌면 그럴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지금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실 이런 상황이 닥치게 된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은 아니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마치 그런 때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상황이 그렇게 환자가 되어 바라보는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너무 못한 일을 시키는 게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어쩌지 못하는 마음이 상반된다. 얼굴이 퉁퉁 부웠고 찢겨진 체 나는 수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배속을 비우기 위해서 음식을 먹은 점심시간부터 계산하여 8시간을 기다려야만 하는 가운데 나는 이동용 침대에 누워 응급실에 누워 있었다.

  "음식을 먹은지 얼마나 되었나요?"

  "12시에 점심을 먹은 게 다인데요!"

  "물도 드시지 않았습니까?"

  "예! 겨울이여서 물을 먹지 않았습니다."

  나는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먹고 8시간을 경과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이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술 시간이 밤 8시로 잡혀 버린 것까지도...

 

생각 모음 2)

  오늘은 청성에 가서 논에 보리를 파종하려고 하였는데...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