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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청성면에서... (1)

2012.12.20 09:43

文學 조회 수:3615

012.12.19 08:34:33
 
  날씨는 참으로 변덕이 심하다.
  오늘까지 청성의 밭에가서 보리를 심으려고 했는데 눈이 오고 있었다. 
  12km 의 거리를 경운기를 싣고 너무 먼거리였다. 거기다가 눈이 오는 길을...
  하지만 어제 보리를 심던 밭에 40kg의 보리쌀을 자루에 넣어 놓은 체 그냥 왔기 때문에 가야만 한다.
  '이 얼마나 기구한 인생이던가!'
  사람이란? 때론 하고 싶지 않은 일도 경우에 따라서는 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오늘 가지 않아도 된다면 공장에서 기계 만드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생각 모음 (136)
1. 어제는 소정리 연못 근처에 살고 있는 B.H 라는 사람(축사를 하고 있음)을 찾아가서 보리를 샀다. 40kg 자루에 담겨 있었다.
  "한 자루에 사만 오천원 줘야 해요! 전라도에 가서 샀는데... 기름값도 있고..."
  "알고 있어요! 그럼 다섯 자루니까? 이십 이만  오천원이네요!"
  "그런가요?"
  "여깄어요!"
  나는 어제 아침에 그에게 돈을 주고 다섯자루의 보리를 사왔었다. 새로 구입한 청성의 토지에 보리를 심기 위해서였다. 그리곤 그 보리 씨앗을 갖고 청성까지가서 보리를 심었던 것인데 절반도 심지 못하고 해가 기울었었다. 오늘까지 가서 마무리를 짓고 싶었지만 눈이 오고 있는 것이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