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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새로운 사람들 2017.04.17

2017.05.08 16:57

文學 조회 수:34

1. 농사는 돈벌이가 안 된다.

  농사로 인하여 하루종일 밭에서 시달렸는데 내가 맡은 일은 경운기로 밭을 갈고 골을 파는 작업이었다.

  470평의 밭에 경운기로 로우타리를 치는 작업이 항상 힘든셈이다. 자갈밭을 갈다보면 쇠갈코리처럼 날이 돌에 부딪쳐서 부러지기도하고 튀어 오른다.

  "덜컹, 덜커덕... 쨍강!"

  회전하는 칼날이 쉽게 달아서 가늘어 지고 작아지면 다시 교체하여야만 한다. 사실 내가 갖고 있는 농기계는 경운기가 두 대였지만 그 것으로 밭을 갈기에는 무척 힘든 편이다. 온몸으로 경운기를 누를 때도 있었고 튀어 오를 때 붙잡지 않으면 전복되기도 한다. 클러치를 당겨서 위험한 순간을 멈추게 하는 동작, 좌측, 우측으로 방향을 틀기 위에서 손잡이 부분을 눌러 주는 압력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느끼는 순간 전진하던 경운기가 약간씩 방향을 튼다. 그리고 좌측 우측으로 선회를 하면서 계속하여 밭의 경사로를 따라 고랑을 파기도 했다.

  아내와 아들은 내가 파 놓은 고랑에 검은 비닐을 덮고 그곳에 감자를 심는 작업을 오전에 끝마쳤다.

 

  이번에 청산의 밭 주변으로 감나무 스무그루를 심었는데 그 일로 인하여 나는 무척 기분이 좋다. 가을마다 감을 따는 재미가 솔솔 날 것을 생각하면 춤이라도 추고 싶어진다. 엄청난 기쁨이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농사를 짓는 건 중노동에 해당한다. 그만큼 힘이 드는 데 그것도 혼자서 작업하는 것보다 몇 사람이 함께 할 때 효과가 배가 늘어남을 볼 수 있다. 내가 이틀간 다녀 갔을 때는 효과가 미미하다가 셋이서 작업하게 되자 서로 분담을 하게 되었고 능률적으로 진척이 되었다. 밭을 모두 갈았고 땅에 씨앗을 심었으며 늦게까지라도 마무리를 짓고 철수를 하게 된다. 혼자서는 며칠 소요하였을 것을 단 하루만에 끝낸 것이다. 하지만 다음날에는 그 영향으로 온 몸이 맥이 빠질 정도로 나른하다. 몸이 무겁고 피곤하기만 하여 다른 일에 집중할 수가 없이 졸음이 쏱아지게 되고 꼼짝없이 방 안 신세를 지게 되는 게 고작이었다. 전 날의 농사일로 몸이 깔아지고 체력이 한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중노동으로 목이 타는 듯이 말랐고 물을 계속 들이켰는데 그로 인해서 신체적인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 것 같았다. 다음날까지 온 몸이 매를 맞은 것처럼 결려왔다. 농사 일이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고 땡볕에서 일을 하다보니 목이 타서 물을 많이 마셨었는데 그것이 악영향을 주웠다고 할까?  결국에는 신체적인 리듬과 발라스가 정상에서 틀어졌던 것이다.

 



3. 비가 내린다.

  토요일 밭에 가서 감자를 심고 보리를 파종했었다.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을 했지만 오늘 그렇게 원하던 단비가 내려서 땅이 흠뻑 젖신다. 이 비가 14일에 심었던 작물에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특히 보리에 싹이 돋아 나게 할 것이다. 한 달 정도 되면 이 보리 싹을  베어다가 분말 가루를 만들려고 늦게나마 심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적기에 비가 내려서 최고의 선물이 될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작년처럼 물을 가지고 가서 뿌려 줄 판이었는데 그건 지금으로서는 경비가 들고 직접적으로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오늘 비가 내렸으니 이제부터는 씨앗에서 발아를 시작하여 싹이 틀 것이다. 하늘이 때로는 이렇게 비를 내려줘서 무척 다행스럽다. 최고의 선무리고...

  비는 땅을 축축히 적시고 내 마음까지도 뜨겁게 달아버린 열기를 식혀준다.



수정할 내용 : 사실상 일요일 하루는 너무도 몸이 무거웠습니다. 토요일의 과로 탓입니다. 중노동으로 목이 타는 듯이 말랐고 물을 계속 들이켰는데 그로 인해서 신체적인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까지 온 몸이 매를 맞은 것처럼 결려옵니다. 일이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고 목이 타서 물을 많이 마셨었는데 그것이 악영향을 주웠고 결국에는 신체적인 리듬과 발라스가 정상에서 틀어졌던 것이고 결국 탁구 동호회 사람의 자녀 예식장에 다녀온 뒤로 낮잠을 자게 되었지요.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