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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청성에서... (14).

2014.06.23 14:40

文學 조회 수:410

 연 이틀 경운기로 밭을 갈았다.

오늘은 청성의 170평 밭을 경운기로 갈아 주고 들깨를 기계로 심었다. 혼자서...

그렇지만 기계로 심는 경우 흙덩이에 구멍이 나 있게 된다. 문제는 그 구멍을 메꿔주워야만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온 것이다.

  밤 10시부터 장대비가 내린다. 들깨가 빗물에 둥둥 떠 올라서 쓸려 내려가는 전경이 눈앞에 펼쳐 져 보인다. 흙을 덮지 않은 내 불찰 때문에 오늘 작업을 헛 일하지 않았나 싶다.

 

  살아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기 마련이었다. 연 이틀 밭을 갈다보니 근력이 소진되어 집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낮잠을 1시간 정도 자야만 했다. 

 

  농사로 인하여 무척 힘든 육체적인 과로가 겹쳤으므로 심신이 피곤하였는데 그것은 어제 하루종일 밭을 갈아서 그런 기분이 더 든다. 

 

비록 경운기가 작업을 할 망정 그것을 운용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것도 건강한 남자의 체력이...

그러다보니 경운기를 1톤 차량에 싣고 내리는 것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왈력(힘)으로 뒤 부분의 쟁기날이 사다리에 걸치거나 끼이지 않게 들어 올려 줘야만 했다. 그래서 싣고 내릴 때 각별히 신경을 쓰게 된다.

 

  어제는 700평 가량의 구읍의 밭을, 오늘 오전에는 청성의 170평 논을 갈고 들깨를 심었다. 규모로 보나 구읍의 밭이 4배 가까이 많았다. 사실상 오늘 작업은 얼마되지 않는 것이다. 구읍에는 어제 3번씩이나 갔다 왔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불과하여 매우 편하였지만 청성은 40분이 넘는 거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각각 다른 작업과 노동력이 필요했다.

 

  오늘 오전에는 청성의 170평 밭에 들깨를 파종하였다.

 

 

 untitled_271.jpg

경운기를 차량에 싣기 위해서는 바퀴를 지탱할 수 있는 경우기용으로 특별하게 만든 사다리가 필요했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