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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보리를 파종한 뒤에...

2013.11.24 20:47

文學 조회 수:1229

  어제 보리를 파종했는데 마침 오늘 비가 내린다.

  비를 맞고 보리가 싹이 돋아 나면 좋을 텐데...

 

  왠일인지 어제 보리를 심은 뒤에 온 몸이 근육이 경직되어 있었다. 힘이 들어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보리씨를 20kg 짜리 6개를 구입하였던 소정리 B.N 에게서 감기가 옮기지는 않았는지... 그렇지만 하루쯤 지난 뒤에 나았던 것 같았다. 아직 감기 기운이 있을 리는 만무하고...

  그렇지만 몸이 의외로 힘듬은 어제 경운기로 보리를 심어서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Untitled_1081.jpg

 

  날씨가 추워지면 그렇게 되지 않겠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작년과 다르게 올 해는 조금 일찍 심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겨울 내내 눈 속에서 싹조차 트이지 않았던 보리씨를 보았던 그 심정은,

  '과연 보리가 나올까?' 하는 의심뿐이었는데 봄이 되자 너무도 크게 잘 자랐었다. 대성공이었다고 할까?

 

  이번에 보리를 파종하면서 경운기를 1톤 차량에서 내릴 때 미끄러져서 발이 끼인 적이 있었다. 다시 올라가게 하여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지만 언제나 위험이 존재하였다. 그것은 고무 바퀴와 쇠바퀴의 다른 점이었다. 또한 화물차 뒤에 걸처 놓은 사라리를 타고 바퀴가 내려올때 그만 한쪽 사다리가 넘어졌는데 그것도 다시 올라가게 하여 모면할 수 있었다. 경운기를 1톤 차레 싣고 내리는 게 무척 힘든 점은 갈코리 처럼 생긴 로우터리 날이 사다리에 끼어서 꼼짝하지 않는 경우였다. 하차와 상차를 할 때 경운기 뒤부분을 번쩍 들어 올려야만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을 경우 내려온 상태에서 끼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무 바퀴와 쇠바퀴는 달라서 사다리를 타고 오를 때 쇠바퀴의 경우 잘 미끄러졌다. 

  사다리가 차레 걸터 놓았지만 쇠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이탈을 하게 되는 경우 한쪽이 떨어져 내리기도 한다. 이 때 발을 눌리게 되면 큰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었다. 이 점을 늘 상기할 필요가 있었다. 

 

  두 번째의 위기가 닥쳤는데 그것은 경운기로 밭을 갈 때, 엔진오일이 떨어져서 갑자기 경운기가 멈춰 서게 된 것이다.  절반 정도 되었는데 드디어 고장이 나는가 싶었던 것이다. 차에서 경운기를 내릴 때 자칫하여 한 쪽(오른쪽) 사다리가 걸터 있는 곳에서 빠져서 자칫하다가는 추락하게 될 것 같다서 어렵게 1단으로 다시 올라선 뒤에 두 번째 시도하게 되었다. 경사진 비탈길에 차를 받혀 놓은 게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이다. 

 

  첫 번째 실패로 인하여 사다리에 바퀴가 걸린 게 아니고 중심 축이 걸터 있게 되었었다. 그래서 축 부분에 바퀴를 끼워 넣은 중심 축이 금이 갔는데 자칫하다가는 바퀴가 튕겨서 빠져 나올 수도 있었다. 자동차에서 내려올 때 오른쪽 바퀴 축에 끼워 넣는 볼트를 체결하는 부분의 바깥쪽 케이스가 바퀴에 끼워 넣은 부분이 깨져 버린 것이다. 그것은 바퀴가 빠질 수도 있다는 위험요소를 갖고 있음을 뜻했다. 하지만 철수 하지 않고 밭을 갈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번째의 위기는 밭을 절반 정도 갈고 있는 도중에 경운기의 시동이 꺼졌는데... 엔진이 붙어 버린 것처럼 핸들로 다시 시동을 켜려고 하였지만 꼼작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엔진오일 마게를 열고 안을 살펴 보았는데 기름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한 번씩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불현듯 생각났다.

 

  경운기가 고장이 나는 원인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에 중요 부분 중 하나였다.

  엔진오일을 점검하지 않았던 사실이 엔진을 멈추게 한 원인으로 지목이 되자, 화물차를 타고 근처의 주유소를 찾아 갔다. 마침 청성의 진입로에 주유소가 있었으므로 엔진오일을 구입하여 돌아와서 주입할 수 있었다. 

  경운기는 차와 다르게 1기통 엔진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그렇게 되지 않겠지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작년과 다르게 올 해는 조금 일찍 심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겨울 내내 눈 속에서 싹조차 트이지 않았던 보리씨를 보았던 그 심정은,

  '과연 보리가 나올까?' 하는 의구심 뿐이었는데...

  봄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이 터서 찾아 갔을 때는 중간만큼 잘 컸덨다. 

  이쯤되면 대성공이었다고 할까?

  모든 게 시기와 적절한 기온(환경)을 맞춰서 심은 탓이었다. 만약, 한 여름이던가 무더운 초봄에 심었을 경우 전혀 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자라면서 환경이 맞지 않아서 죽곤 했던 것에 비교할 때 똑같이 파종을 한 늦가을의 보리는 말 그래도 적기에 심게 된 것이며 풍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기적절하다는 표현이 잘 들어 맞는 적도 없으리라!

 

  그렇지만, 보리를 심기까지 과정으로는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 어려움에는 경운기를 싣고 내리는 과정 중에 자칫하다가 발이 끼어서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음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문제점들을 계속 파악해서 고쳐나갈 필요가 있었다. 자동차에 경운기를 싣고 내릴 때 옆으로 비틀게 올라가게 되는 것은 사다리에 쫄대를 덧대어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았다.

  두 번째는 경운기의 바퀴 부분의 중간 연결 케이싱이 부러져서 강제적으로 작업하게 된 것은 오늘 수리를 했다. 35,000원의 부속비를 들여서 LG 농기계 센터에서 부품을 구입하여 직접 교체한 것이다.

  여기서 끊임없이 고장을 일으키는 경운기를 수시로 점검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점이었다. 로우터리의 칼날은 부러지고 달아 버리게 되면 제 구실을 못하였으므로 다시 밭을 갈러 나가기 전에 고치곤 했었다. 이번에 쇠바퀴에서 고무 바퀴를 교체하였는데 그것은 자칫하다가 차에 싣고 내리는 과정중에 미끄러져서 전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바퀴를 바꾸게 된 것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항상 보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