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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청성에서 보리를 심으면서...

2013.11.24 09:09

文學 조회 수:1008

   청성에서 보리를 심으면서...Untitled_1062.jpg

 

선명한 빛깔.

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

 

  너무나 선명한 빛깔.

  DSLR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특징은 아무래도 색상의 원색이 뚜렷함 같다. 붉은 색상이 피가 뚝뚝 흐르는 것처럼 붉고 푸른 빛이 너무도 푸른색이다. 함께 돋특하니 돌출해 보인다. 너무나 선명했다. 이런 색상적인 느낌은 일반 카메라로는 알지 못했던 차이였다. 역시 일반 카메라와는 달랐다. 그래서 DSLR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들고 다니면서 찍는 것이지만...

  이제는 일반 카메라로는 사진을 못 찍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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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을 갈기 시작하게 되면서...

  오늘 하루 종일 작업하여 밭을 다 갈을 수 있을까? 만 골몰하였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밭을 갈 수 있도록 계획을 짯다. 우선 보리 씨앗을 밭에 뿌려 놓은 뒤에 경운기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20kg 짜리 보리를 6자루 지게로 짊어지고 와서 뿌렸다. 하지만 처음에 너무 많이 뿌렸기 때문에 나중에 뿌린 곳, 산자락이 있는 좌측편 밭에는 일부가 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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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갈면서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고장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어제는 로우터리가 고장이 나서 밭도 못갈고 철수를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뭐가 고장이 나지 않을까?

  사실 차에서 경운기를 내릴때 장소 선택을 잘 못하게 되어 경운기를 내리는 데 애를 먹었다. 오른쪽 바퀴가 사다리에 끼었는데 중심부가 깨져 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언제 빠질지 못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하게 된 것이다. 내 발도 자칫하다가 바퀴에 끼고 말았는데 후진기어인 상태에서 겨우 멈춰세우고 두발이 경운기의 오른쪽 바퀴 아래쪽으로 내려앉은 상태로 빼내지도 못한체 멈춰 세울 수 있었다. 순간 절대 절명의 위험을 나는 감지하였고 발을 빼내려고 하였지만 빠지지 않았다. 양쪽손은 경운기 핸들을 쥐었으며 멈춰야 했으므로 재빨리 클러치 핸들을 당겨서 부페이크까지 걸어 놓은 상태로 겨우 멈춰선 것이다. 

  여기서 나는 1단 기어를 넣고 다시 사다리를 타고 경운기가 올라가게 해야만 했다. 

  차량을 우리 밭으로 오르는 경사로에 세웠는데 후진으로 경운기가 내려오면서 경사로와 더해져서 기울기가 심한 상태로 바퀴가 미끄러져 내려오다가 내가 뒤로 밀리는 순간에 한꺼번에 몇 단계를 건너뛰면서 내려왔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뒤걸음질 치다가 두 발이 경운기 오른쪽 바퀴쪽으로 모두 들어가 버렸다. 경운기를 1톤 차에서 내려오게 할 때는 양쪽 바퀴가 닿는 곳에 사다리를 세워 놓게 된다. 그런데 그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경운기가 고무 타이어의 경우는 미끄러지지 않는데 비하여 쇠바퀴는 털컥대면서 내려오다가 같은 쇠끼리 잘 미끄러지곤 했었다. 또한 경사로에 세워놓은 탓으로 그 기울기가 더해져서 지금은 훨씬 더 심해졌다.

  물론 이곳에 차를 세운 것은 짐칸에 보리씨앗과 거름들이 있었으므로 그것을 밭에 싶게 갖고 가기 위해서였다. 작년에도 이곳에 차를 세워 놓고 경운기를 내렸었는데 그때는 고무 타이어였다.

 

  두 번째는 경운기를 차에서 내려오게 하기 위해서는 후진으로 뒷걸음질을 치듯이 내려오게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뒤에 달린 갈퀴처럼 생긴 로우터리가 대략 20개씩 원형축에 매달려 있었으므로 그것이 사다리에 끼어 꼼짝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로우터리가 있는 부분을 닿지 않게 경운기를 들어 올려서 뒤 부분을 공중에 떠 있게 하는 게 중요했다. 이 경우도 차량을 세워 놓은 경사로 때문에 더 많은 힘이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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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을 모두 갈아 놓기 전에 사진이나마 찍기 위해 삼각대를 걸쳐놓고 찍었는데 대부분 리모콘으로 찍는다. 누르는 순간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10미터쯤 되면 리모콘이 작동되지 않아서 10 S(초)에 맞춰 놓고 뛰어가서 서 있어야만 했다. 렌즈의 줌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 멀리서 줌으로 끌어 당겨서 찍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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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바라본 앞 산의 전경. 초겨울로 접어드는 매마르고 건조한 빛깔의 단조롭기 그지없는 느낌이 든다. 작년과 다르게 오늘은 해가 중턱에서 떴다. 그렇지만 10시가 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아직 밭에 완전히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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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남지 않은 밭을 갈아 엎기 전에...

  바위가 있는 곳까지 갈게 되면 되었지만 사진부터 찍어 두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작년과 다르게 하루만에 작업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밭을 갈 때 1단 기어를 넣다가 2단을 병행하여서 빠르게 진행한 게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모든 작업이 오후 4시 이후에 끝났다. 아래 사진을 차 안에서 다른 밭에 있는 감나무를 찍은 것인데 이곳 나무에 올라가서 어제는 세 개. 오늘은 한 개의 홍시를 따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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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나무가 너무 높아서 홍시 감이 손에 닿지 않았으므로 나무 중턱까지 올라 서 뒤에 가까운 가지를 흔들어서 몇 개를 떨어뜨릴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자갈 위에 떨어진 홍시는 완전히 납작해져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흙에 떨어진 것과 울타리에 떨어진 것은 아주 상태가 양호하였고 나는 게걸스럽게 흙을 털고 먹었는데 꿀맛과도 같았다. 내 입 주변에는 온통 감칠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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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 오는 길에 궁촌재를 타고 오르면서 고개가 끝난 부분에 조성된 정자와 휴게소처럼 꾸며진 넓은 장소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본다. 그렇지만 해가 기울기 시작하여 흐릿해 졌으므로 감도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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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촌재 휴게소에서 나는 촬영 기법을 배우기 위해서 여러가지 수동 모드를 맞춰서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ISO 1600의 상태에서는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M 기능으로 ISO 100 과 ISO200을 맞춰서 찍었는데 오히려 AUTO 기능 상태로 맞춰서 찍은 것보다 아직은 잘 찍히지 않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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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길에 해가 서산에 걸려 있어서  AUTO 기능으로 차에 내리지도 않은 체 운전대에 앉아서 차창 밖으로 찍어 보았다. 이경우 일반 카메라로 찍게 되면 실제보다 너무 작게 찍히게 되어 그만큼 감각이 떨어지는 게 흠이었다. 그래서 줌 기능으로 당겨서 찍어 보았다.

 

 궁촌재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